"비열한 이강인, 드리블 시도 절대 없고 90% 뒤에만 있어"...'성추행 해설가' 또 폭언, '챔스 15분 출전' 이유 이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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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평소 이강인을 비판했던 프랑스 해설가 피에르 메네가 다시 한번 이강인을 깎아내렸다.

2005년생 프랑스 유망주 데지레 두에와 이강인을 비교하며 두에가 더 낫다고 평가했는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두에가 이강인 대신 선발 출전할 것을 놓고 봤을 때 마냥 무시할 수준의 발언은 아닌 듯하다.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갱강에 위치한 스타드 드 루두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한 가운데, PSG는 비티냐의 페널티킥 결승골, 우스만 뎀벨레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원정에서 무려 3골을 퍼부으면서 리그 페이즈 돌풍의 팀 브레스트를 잠재웠다.

리드를 가져간 PSG는 오는 20일 오전 5시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차전을 갖는다.



돌풍의 팀 브레스트는 전반 초반 PSG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1분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 앞에서 클리어링을 했는데 브레스트 공격수 루도비크 아조르크의 머리에 맞았다. 골문이 비어 있었지만, 다행히 골문을 빗나갔다.

16분에는 PSG가 박스 중앙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뎀벨레의 슈팅이 피에르 리스멜루에게 막혔지만, 팔에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주심이 VAR 실과 온 필드 모니터를 보며 소통했고 판정을 번복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비티냐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PSG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8분에는 비티냐의 로빙 패스를 뎀벨레가 뒷공간으로 침투해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높이 떴다. 1분 뒤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도 살짝 떴다. 

브레스트는 31분 역습에 나섰다. 압달라 시마가 후방에서 롱패스로 역습에 나섰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PSG 수비수 윌리안 파쵸가 뒤따라 들어오며 태클에 성공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시마의 헤더가 골포스트를 맞으면서 PSG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시 브레스트의 공격이 이어졌다. 전반 38분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가 왔고 중앙에 시마에게 향했지만, 아슈라프 하키미가 이를 차단했다. 그런데 이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PSG는 전반 44분 빠른 공격 전환에 나섰고 뎀벨레가 중앙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해 상대 골문 오른쪽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두 골 차로 달아난 PSG는 여유롭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은 브레스트가 먼저 가져갔다. 후반 2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시마가 연달아 두 차례 슈팅으로 시도했는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4분엔 역습 상황에서 두에가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콜라의 뒷공간 침투가 성공했는데 이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PSG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2분 뎀벨레가 비티냐의 백힐패스를 받아 자유로운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빗나갔다. 바르콜라의 스피드는 계속 유효했다. 후반 16분 뒷공간 침투로 바르콜라가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결국 PSG는 뎀벨레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후반 20분 뎀벨레가 루즈 볼을 터치하며 박스 안으로 전진했고 이어진 왼발 슈팅이 샤르도네 발 맞고 들어갔다.

후반 30분에 이강인이 바르콜라 대신 들어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바르콜라의 자리 그대로 들어갔다.  브레스트는 후반 33분 코너킥 이후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까지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후반 37분 뎀벨레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넣어 체력을 안배해 줬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리드를 지킨 PSG는 여유롭게 브레스트에게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슈팅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9%(16/18), 유효 슈팅 1개, 드리블 성공 1회, 차단 1회, 리커버리 2회, 턴오버 2회,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했다.

다만 일주일 전 프랑스컵 3부리그 구단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이날은 출전시간 제한을 받는 등 철저한 로테이션 멤버에 그쳤다는 점이 아쉬웠다.



경기 후에는 이날 이강인 대신 선발로 출전한 두에와 비교되기도 했다. 보통 왼쪽 측면에서 출전하던 두에는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이강인을 벤치로 밀어냈다.

프랑스 매체 플래닛PSG에 따르면 성추행으로 퇴출된 프랑스 해설가 피에르 메네는 "데지레 두에는 PSG에 창의성을 가져왔다. 때때로 네이마르 같은 모습을 보인다. 두에가 공을 잡으면 뭔가 일어난다. 두에의 플레이는 매우 효율적"이라며 "90%의 시간을 후방에서 보내고, 어떤 상대에게도 드리블을 한 번도 시도하지 않는 비열한 이강인과는 달리 뭔가를 가져온다"며 난데없이 이강인의 플레이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평소 같았다면 메네의 주장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이 두에에게 밀렸다는 점에서 이번 발언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택할지, 지금 역할에 만족하고 계속 PSG와 함께할지 결정해야 할 때가 곧 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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