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공개 저격' 투헬 감독, 잉글랜드 대표팀서도 선수 공개 비판 "포든-래시포드 만족스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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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직설 화법으로 유명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변함없는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 김민재를 향해 공개적인 비판을 날렸던 그는, 이번엔 필 포든(맨시티)과 마커스 래시포드(맨유)에게 날을 세웠다.
영국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와 필 포든을 상대로 공개적인 비판을 가했다"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 알바니아전에서 잉글랜드를 2-0 승리로 이끌며 산뜻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경기 후 분위기는 마냥 밝지 않았다. 그는 포든과 래시포드의 경기력을 직접 언급하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러한 발언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 시절 김민재에게 보였던 태도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투헬은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전 실점 이후 김민재에게 "중앙 수비수가 저렇게 자유롭게 전진해선 안 된다. 너무 욕심이 많다. 그 상황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며 책임을 돌렸다.

이처럼 '선수 공개 질책'은 투헬 감독의 오랜 스타일이지만, 장기적으로 선수단 분위기와 신뢰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러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측면 공격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도 반응이 엇갈린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폴 머슨은 "포든과 래시포드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다. 아마 다음 경기(라트비아전)가 마지막 테스트가 될 수도 있다"라며 "투헬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도 반응이 없으면 과감히 배제하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로이 킨 역시 'ITV' 해설에서 포든에 대해 "자신감이 떨어진 듯했고, 기대한 장면을 전혀 만들지 못했다"라고 비판하며, 투헬의 지적에 힘을 실었다.
한편 래시포드는 이날 경기를 무난히 소화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은 부족했고, 후반 교체로 들어온 앤서니 고든이 고관절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치며 팀 운용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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