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깔끔하지 않아" 친정에 비수 꽂았는데... 심우준이 돌아본 이적 데뷔전, 도대체 무엇이 부족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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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이적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하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했다. 무엇일까.
한화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2020년 SK(현 SSG 랜더스)와 시즌 개막전 3-0 승리 이후 5년 만에 개막전에서 이겼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심우준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심우준은 지난 시즌까지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2차 특별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신생팀' KT와 함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통산 1072경기를 뛰며 타율 0.254 31홈런 275타점 403득점 156도루 등의 성적을 내며 구단의 역사를 함께 했다. 특히 2021년엔 구단의 창단 첫 우승의 기쁨도 함께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심우준은 4년 50억원에 한화로 이적했다.


그리고 개막전부터 친정팀 KT를 상댇하게 됐다. 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은 헬멧을 벗고 1루 측 KT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KT 팬들도 함성으로 그를 반겼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팀의 첫 출루를 만들어낸 심우준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태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까지 책임졌다.
후반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보였다. 1-2로 끌려가던 7회 황영묵의 동점타가 터진 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심우준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수비는 당연히 좋았다. 5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안치홍과 합작해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9회에는 안치영의 도루를 저지하고자 한 이재원의 송구를 잘 받아 태그했다.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렇게 화려하게 이적 데뷔전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만난 심우준은 "중요한 상황에 역할을 했으니 만점"이라고 웃어보였다.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다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심우준은 "이렇게 하나씩만 해주면 팀이 승리하기 때문에 욕심부리지 않고, 중요한 때 하나씩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만점이라고는 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는 "오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수비 쪽에서는 아직 깔끔하지 않았다. 앞으로 조금 더 가면 갈수록 더 깔끔한 수비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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