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구장 개장 이후 정착에 방점...청주 경기 배정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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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새로 개장한 2만석이 넘는 규모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한화이글스는 올 시즌 청주에서 경기를 치르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가운데 청주시와 청주 팬들이 홈경기 일부 배정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하고 있어 갈등으로 번질 기세다.
한화는 올 시즌 이미 시범경기 두 차례를 청주에서 열었다. 두 경기 모두 매진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청주시가 두 차례에 걸쳐 올 시즌 한화의 홈경기 6경기에 대해 청주 배정을 요청했지만 한화의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19일 이범석 청주시장의 직접 요청에도 한화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전경기를 줄일 수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한화는 대전 홈구장의 스카이박스와 중앙석 시즌권을 구입한 팬들에게 제공할 좌석 및 광고물 설치에 대한 대안이 없고, 이 구장에 입점한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과의 계약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이 때문에 청주 팬들 사이에선 청주야구장의 경우 스카이박스 등을 설치할 수 없는데 앞으로 청주 경기를 배정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청주야구장은 그동안 낡고 협소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청주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10년여 동안 약 170억 원을 들여 마운드 다짐, 인조 잔디 교체, 관람석 증설(7천420석→1만500석), 외야 펜스 확장(110m→115m), 1층 더그아웃 확장 등 시설을 개선해 왔다.
KBO와 한화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개선에 힘쓴 점을 고려하면 청주 경기 배정이 타당해 보이지만 한화가 새 구장을 개장하면서 당장 올 시즌 만큼은 청주 배정이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청주에서는 최근 삼성이 일부 경기를 포항에서 치르기로 결정한 점을 들어 더 큰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청주시는 냉난방기 시설, 파손된 관람석, 홈런 망 교체 및 LED 전광판 설치 등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용역도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한화는 대전 새구장 정착에 집중하고 있다. 청주 경기 배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지 않아 올 시즌 청주 경기는 시범경기를 끝으로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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