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에게 진심' 다저스, 또 트레이드 나서나…테일러·아웃맨·파헤스 이적 후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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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A 다저스에는 꽤 난처한 상황이다. 선수는 많은데, 로스터에는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1년 메이저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현재 신체검사 중이며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휩쓸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에르난데스와 동행하며 라인업 보강에 나섰다.

문제는 비시즌 너무 많은 선수를 데려왔기에 정규시즌 26인 로스터는 물론, 40인 로스터까지 포화 상태다. 일부 선수들에 관해서는 트레이드설까지 떠오르고 있다. 선수단 정리가 필요하기에 비슷한 포지션인 김혜성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었던 내야수 김혜성은 지난달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다저스가 가장 빠르게 영입 의사를 표현할 만큼 김혜성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정교한 콘택 능력과 현대 야구에 맞는 빠른 발, 2루수와 유격수 중앙 내야를 볼 수 있는 수비 범위가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올해 계약을 맺은 김혜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기에 메이저리그 데뷔를 보장받은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다저스를 떠날 가능성은 적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네이션'은 11일(한국시간) "에르난데스 영입 후 다저스의 잠재적 트레이드 후보 3인"을 언급했다. 이 명단에 김혜성 이름은 없었다. 베테랑 크리스 테일러와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 외야수 앤디 파헤스가 거론됐다.

매체는 "김혜성과 아웃맨, 테일러, 파헤스 네 명이 로스터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다.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 김혜성과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빅리그에 남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머지 세 선수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김혜성 외 나머지 세 선수에 관한 트레이드설은 김혜성을 우선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풀이된다.

30대 중후반 베테랑 테일러는 내외야를 모두 오갈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공격 생산력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87경기 타율 0.202(213타수 43안타) 4홈런 23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98을 기록하며 겨우 2할대 타율을 사수했다.
외야수 아웃맨은 지난 2023시즌 빅리그에서 데뷔 첫 풀타임을 치렀다. 23홈런을 쳐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잠재력을 뽐내는 듯했지만, 지난 시즌 53경기 타율 0.147(136타수 20안타) 4홈런 11타점 2도루 OPS 0.521로 침체했다. 메이저리그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69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외야수 파헤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116경기 타율 0.248(403타수 100안타) 13홈런 46타점 1도루 OPS 0.712로 활약했다. 가능성을 보였지만, 구단은 지난 2020시즌 파헤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 했던 적이 있다.
다저스는 비시즌 이미 한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김혜성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대받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냈다. 추가 영입이 있지만, 김혜성이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구단은 충분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다저스는 긴 시즌을 치를 수 있는 탄탄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 라인업으로 코치진의 머리가 아플 것이다. 로스터에 남은 두 자리를 결정했을 때 그 자리를 얻지 못한 2명은 크게 실망할 것이다"고 했다.
다저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김혜성은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EPA / 다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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