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시어러·살라 다 비켜! 진짜 '괴물 공격수' 나가신다…홀란, 94G 84골 16AS, EPL 역대 최단 기간 '공격포인트 1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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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홀란은 자신의 94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던 16일(한국시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홀란이 브라이턴전 포함 94경기에서 남긴 기록은 84골 16도움.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홀란은 브라이턴전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단 기간 공격 포인트 100개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이자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던 100경기로, 홀란이 이를 6경기나 앞당긴 것이다.
홀란과 시어러는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내는 세 번째 시즌에 세 자릿수 공격포인트 기록을 달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 번째 시즌에 10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는 홀란과 시어러가 유이하다.

네 번째 시즌에 세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한 선수는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세르히오 아구에로, 아스널의 전설이자 'EPL의 킹' 티에리 앙리, 그리고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등이 있다. 에릭 칸토나, 모하메드 살라, 앤디 콜은 다섯 번째 시즌이 되어서야 세 자릿수 고지를 밟았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2위에 빛나는 해리 케인은 여섯 번째 시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시즌이 아닌 경기로 따진다면 약간 달라진다. 홀란과 시어러 다음으로 칸토나와 살라가 116경기 만에 100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아구에로는 118경기, 앙리는 121경기가 걸렸다. 이 역시 홀란이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페이스가 얼마나 빠른지 실감되는 대목이다.다만 'BBC'는 "시어러는 이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 과거의 1부리그에서 몇 시즌을 뛰었다"며 이 기록은 프리미어리그를 기준으로 한 기록이며, 시어러의 경우 프리미어리그가 출범되기 전부터 잉글랜드 최상위리그에서 활약했다는 점을 짚었다.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기 전부터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될 재목으로 불렸던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입성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부터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36골 8도움이라는 압도적인 페이스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골든 부트를 수상했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이어진 2023-24시즌에도 27골을 터트리며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홀란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탁월한 결정력이다. 케빈 더브라위너를 필두로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 '찬스 메이커'가 즐비한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에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필요했는데, 홀란은 뛰어난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동료들이 만들어주는 기회를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을 책임졌다.
괴물 공격수의 합류 이후 맨체스터 시티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레블을 달성했고, 2023-24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구단으로 군림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리그 21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27골)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으나,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이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올린 브라이턴전에서 결국 2-2로 비기면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맨체스터 시티보다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만약 다음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맨체스터 시티는 5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출전권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경쟁에서는 밀려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마찬가지.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지 않으려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불과 2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한 구단이 맞나 싶을 정도다.
사진=프리미어리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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