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볼티모어 상대로 167km 2루타 쾅!...'이래도 선발로 안 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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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배지환)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피츠버그 배지환이 오랜 만에 선발출전한 경기에서 장타를 터트리며 코칭스태프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어필했다.

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볼티모어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든튼 렌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에 좌익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의 홈경기로 열린 이날 매치에서 배지환의 첫 번째 타석은 피츠버그가 2:1로 앞선 2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3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팀 선발투수 테듀어스 와드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6구, 82.8마일(약 133km)짜리 스위퍼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였기 때문이다.

(배지환)

두 번째 타석은 양팀이 4:4로 맞선 4회말 공격 때 성사됐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온 배지환은 상대팀 바뀐투수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로 초구, 97.4마일(약 157km)짜리 싱커를 공략했다. 타구속도가 47.1마일(약 76km)에 그쳤을 만큼 배트에 빗맞은 타구였다.

이 타구는 투수가 잡았지만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배지환이 2루까지 진루했다. 상대팀 에러로 진루한 배지환은 후속타자 오네일 크루즈의 타석 때 홈에 들어와 득점도 올렸다.

배지환의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팀 바뀌투수 세라토니 도밍게즈를 상대로 초구, 97.4마일(약 157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만들었다. 타구속도가 103.9마일(약 167km)이나 됐을 만큼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은 '하드 히트(Hard hit)'였다.

(배지환)

이날 배지환은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스프링캠프 타율은 0.444를 유지했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1.168로 상승했다.

배지환은 지난 2023년 이후 2년 만에 개막전 26인 로스터 합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겨울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노력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4할대 타율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피츠버그의 개막전 26인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배지환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지환이 지금의 뜨거운 타격감을 스프링캠프 종착역인 다음주까지 이어간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피츠버그 배지환이 외야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다)

사진=배지환©MHN스포츠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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