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KFA "김민재,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해제"…대체 발탁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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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뮌헨 구단에 이어 대한축구협회도 김민재의 이달 말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홈 2연전 결장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김민재가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인해 3월 A매치 기간 동안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 판단된다"며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대체 발탁 여부는 추후 공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3월 20일 오만전과 3월 25일 요르단전에서 뛰지 못한다.
앞서 뮌헨 구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이 14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를 공개했다. 콤파니 감독은 주말에 열리는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전을 앞두고 선수들 부상 등을 묻는 질문에 "김민재가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다"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길 바라지만, 몇 주간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지금은 그의 몸 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의 발언 몇 시간 뒤 뮌헨 구단도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의 새로운 부상 소식을 공식화했다.
대한축구협회 발표가 나지 않았음에도 15일 새벽에 "김민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에 결장한다"고 못 박았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해왔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꾸준히 부상 위험이 제기됐으며, 현지에서는 휴식을 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김민재는 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강행 출전을 이어갔다.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적절한 휴식시간을 가지지 못한 채, 모든 대회를 합쳐 총 37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김민재는 바이엘 레버쿠젠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통증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했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출전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팀을 위해 헌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독일 언론도 감탄했다.
결과적으로 연이은 강행군에 따라 부상이 악화됐고, 결국 이번 A매치를 포함한 몇 주간의 결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시즌 내내 모든 대회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과부하에 시달렸다. 대표팀 차출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선수로서 유럽 국적 동료들보다 더 큰 부담을 짊어졌다"고 평가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이 직접 김민재의 상태에 대해 "다행히 수술은 필요 없으며,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방송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뮌헨은 오는 4월 8일과 16일 예정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인터밀란(이탈리아)와의 2연전까지 김민재의 몸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그의 복귀 시점을 신중히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의 결장으로 인해 뮌헨의 수비진 운영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주앙 팔리냐와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역시 부상 징계로 결장하며 수비진의 불안감이 커진 상태다.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를 이끌 예정이며, 에릭 다이어와 이토 히로키가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 또한 김민재를 대체할 새로운 수비수를 발탁해야 하는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핵심 수비수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결장으로 인해 오만과 요르단전을 앞두고 대체 선수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도 수비 라인에 큰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역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 중 한 명은 36세 수비수 울산 현대의 김영권이다. 김영권은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경험이 풍부한 센터백으로,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또한, 그의 리더십과 안정적인 수비력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을 비롯해 국가대표팀, 그리고 현 소속팀 울산 등에서 홍명보 감독과 호흡한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에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국내 및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 자원들이 추가로 고려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후보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지켜본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대체 발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대표팀이 중요한 국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김민재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대체자로 홍 감독이 누굴 점찍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에서 김민재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된 점은 아쉽지만, 그의 몸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직 김민재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4월에 예정된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까지 몸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신중하게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상은 단순한 결장이 아닌, 김민재의 남은 시즌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리그 트로피로만은 부족한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서는 김민재의 수비력이 필요하다. 특히 김민재는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한 적이 있어 인터 밀란과의 2연전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혹사를 견뎌온 김민재가 충분한 회복과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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