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NOW] 오타니는 오타니다, 등장만으로 도쿄돔 '뒤집어 놓으셨다'…훈련 유료 공개에 1만 명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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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는 14일 LA 다저스의 공개 훈련에서 일본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라운드에서 훈련한 시간은 단 13분이었지만 오직 훈련을 보기 위해 찾아온 1만 507명의 관중들은 이 짧은 시간에 충분히 만족했다. 오타니가 등장했을 때 환호가 단연 가장 컸다. ⓒ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이번 '도쿄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개막 2연전이면서, 일본에서 6년 만에 6번째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그 무엇도 오타니가 일본에서 경기한다는 점보다 앞에 있는 것 같지 않다. 팬들의 반응 또한 그렇다. 오타니는 등장만으로도 환호를 불러왔다.

컵스와 다저스 선수들은 13일 일본에 도착한 뒤 14일 공식 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은 유료로 팬들에게 공개됐다. 입장료는 성인 2000엔, 학생·어린이 1000엔. 그런데 이 표가 순식간에 다 팔렸다. 판매는 12일부터 시작했지만 13일 오후 온라인 예매처에 접속해 보니 이미 매진 상태였다.
그만큼 도쿄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공개 훈련에는 1층 내야석만 개방했는데도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도쿄돔에 방문한 관중은 총 1만 507명. 경기가 아니라 오직 훈련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중이 이정도다. 예매가 열렸을 때 '동시접속자'는 한때 20만 명이었다고.

팬들의 시선을 느끼며 먼저 컵스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 시간 가량 훈련에 나섰다. 다저스는 그 다음 순서였다. 그리고 이 1만 507명의 관중들은 대부분 오타니를 기다린 듯했다. 오타니는 다저스의 훈련이 시작된 뒤 한참이 지나서 등장했는데, 그래서인지 더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 14일 도쿄돔에서 훈련하는 오타니 쇼헤이. ⓒ 연합뉴스/AP
▲ LA 다저스의 일본인 삼총사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는 14일 오후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 첫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연합뉴스/AP


투수로는 불펜 투구를 잠시 중단한 상태고, 타자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실제 타석에서 연습 타격을 하지 않는 버릇이 있어 그라운드에서 할 훈련이 그리 다양하지는 않았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러닝을 하는 수준에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본 야구팬들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오타니가 그라운드에 머문 시간은 단 13분. 하지만 팬들은 충분히 만족한 표정이었다.

그라운드에서의 훈련은 짧았지만 그렇다고 개막 준비가 더딘 것은 아니다. 오타니는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가해 "우선은 시차에 적응하는 것"을 과제로 꼽았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냈다고 보도했다.

훈련을 보기 위해 돈을 내는 관중이라니, 미국에서 온 기자들에게는 생경한 장면이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빌 플렁켓 기자는 트위터에 "도쿄돔이 가득찼다…다저스 훈련 때문에"라고 썼다. 또 "1만 명이 모였다. 표는 한 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 또한 "훈련을 보려고 이만큼 관중이 모였다"고 감탄했다.

이제는 실전이다. 다저스는 15일 저녁 7시 도쿄돔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6일 정오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17일 하루 훈련 뒤 18일과 19일에는 컵스와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볼 수 있다. 15일 다저스-요미우리, 16일 컵스-요미우리 경기는 SPOTV에서 무료로 중계한다.

▲ 도쿄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4일 컵스와 다저스의 공개 훈련은 유료 관중이 입장했다. 1층 내야석만 개방했는데도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도쿄돔에 방문한 관중은 총 1만 507명. 경기가 아니라 오직 훈련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중이 이정도다. 예매가 열렸을 때 '동시접속자'는 한때 20만 명이었다고 한다. ⓒ 신원철 기자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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