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손흥민 올여름 OUT, 퇴출시켜 420억 아낀다"…"토트넘 공격진 재편 심각 고려 중"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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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물어뜯기에 이어 황당 퇴출 주장이 나왔다.

자존심 상하는 코멘트까지 붙였다. 이번 시즌 내내 헛발질을 거듭하고 있는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와 함께 손흥민을 묶어 공격 3총사는 전부 올여름 내보낸다는 것이 주장의 요체다.

토트넘이 졸전을 펼치고 패하면 어김 없이 등장하는 '손흥민 원흉론'이 이번 애스턴 빌라전 뒤에도 등장했다.

토트넘은 결국 손흥민이 좋은 플레이를 해야 이기는 팀이다. 손흥민은 그 만큼 헌신했고 잘 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다르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권 근처까지 추락했고, 믿었던 컵대회에서도 연이어 탈락하면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 주장은 좀처럼 나오질 않고 있다. 오히려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뒤집어쓰는 상황이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가 이런 당황스러운 주장을 내놨다.

매체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한국 공격수 손흥민 방출을 포함해 선수단 개편을 신중하게 고려할 예정"이라면서 "손흥민은 최근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지만, 토트넘이 새 시대로 접어들었다. 구단은 공격수 재편을 위한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 히샬리송의 미래도 불투명하고 티모 베르너도 떠날 수 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베르너 3명의 주급은 44만5000파운드(8억원)다. 이들을 내보내면 임금에서 상당한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고 했다.




3명의 급여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420억원이 된다. 실제 이들은 토트넘 내에서 연봉 140억원 안팎의 고액 급여자로 꼽힌다. 손흥민이 180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악전고투 속에서도 10골을 넣으며 분투한 손흥민을 부상 혹은 부진으로 시즌 내내 존재감 없이 주급만 챙겨먹는 히샬리송 베르너와 비교하기엔 무리라는 평가도 나올 만하다.


앞서 토트넘 홋스퍼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애스턴 빌라에 1-2로 패했다.

홈 팀 빌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비롯해 뤼카 디뉴, 부바카르 카마라, 에즈리 콘사, 안드레스 가르시아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존 맥긴과 유리 틸레망스가 지켰고 제이콥 램지, 리온 베일리가 측면을 맡았다. 최전방에 모건 로저스와 도니얼 말런이 나섰다.

원정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제드 스펜스,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맡았다. 측면에 마이키 무어, 마티스 텔이 자리잡았다. 최전방에 손흥이 출격했다. 

경기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역습에 나선 빌라는 로저스의 돌파 후 램지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킨스키가 몸을 던져 공을 건드렸지만,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4분 오른쪽에서 무어가 쇄도하며 수비 라인을 깼다. 무어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쇄도한 손흥민이 낮은 슈팅을 시도했는데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의 빅찬스미스였다.



빌라가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에도 빌라가 시종일관 토트넘을 몰아세우면서 토트넘을 폭격했다. 

손흥민은 공이 쉽게 오지 않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했다. 후반 4분 쿨루세브스키의 논스톱 패스를 받아 손흥민이 중앙으로 쇄도했고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콘사가 이를 방해했다.

후반 19분 로저스가 왼쪽에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자 이를 밀어 넣었고 토트넘은 점점 추격 의지가 사라지고 있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45분 텔이 간신히 얼리 크로스를 밀어 넣어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텔은 중앙으로 이동한 뒤 토트넘 데뷔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토트넘은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FA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리그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원정 0-4 대패에 이어 이번 애스턴 빌라전까지 지면서 두 개의 컵대회에서 순식간에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없고, 남은 기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걸어야 한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의 '무관'이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

토트넘이 패하면서 손흥민의 경기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전반 24분엔 결정적인 찬스를 놓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기회마저 놓쳤다.

텔의 만회골 이전엔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가장 좋은 찬스였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및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팀 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며 "중요한 순간 주장으로서의 퀄리티가 필요했으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고 혹평했다.

각종 수치를 정량화해서 선수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 풋몹은 각각 6.1점, 6.2점, 5.9점을 매겼다. 이는 팀 내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어지간한 플레이를 하면 6.5점이 나오게 돼 있는데 손흥민은 미치지 못했다.

'풋몹'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빅찬스미스 1회, 패스성공룔 89%(9번 시도, 8번 성공), 볼 뺏김 3회 등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1.5'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매겼다.

매체는 "손흥민은 무어가 건내 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남은 시간 동안 손흥민의 자신감은 무너진 것처럼 보였다"며 "손흥민은 이후에도 애스턴 빌라 수비진에 의해 완전히 통제됐다. 드리블은 위협적이지 않았고, 손흥민 역시 열정 자체가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한때 황금빛이었던 손흥민의 명성이 훼손되고 있다. 그의 쇠퇴가 날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손흥민에게 안타까운 감정마저 들기 시작했다"며 거의 폭언 수준의 혹평을 보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0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말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프리미이리그 경기에서도 전반 중반 일대일 찬스를 허무하게 놓쳐 토트넘이 전반에만 3골을 내주고 패하는 중심에 섰다. 여기에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도 '빅찬스미스'가 나왔다.

매체들의 혹평은 한 두 곳이 아니다.

이번에 손흥민이 히샬리송, 베르너와 함께 퇴출된다고 주장한 '기브미 스포츠'도 경기 후 "손흥민은 확실히 이전보다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 그의 기량이 완전히 하락하기 전에 적절한 이적을 고려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최근엔 손흥민 경기력을 넘어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흠집내는 논란 역시 다시 점화됐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으며, 해리 레드냅 전 토트넘 감독의 아들인 제이미 레드냅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위기 상황에서 그의 역할이 모호하다"며 비판했다. 

물론 아직 반전 여지는 남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일단 직전 경기인 브렌트퍼드전을 이겼기 때문에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비롯해몇 경기를 더 이기면 중상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우승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유로파리그에서의 우승 가능성도 아직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영국 매체들이 새해 들어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물어뜯는 가운데 충격적인 퇴출론까지 등장했다. 남은 경기 일정에서 그가 보란 듯 다시 부활할지도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기브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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