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상 '시한폭탄' 결국 터졌다…KIM OUT 확정 "몇 주 결장→챔스 복귀 목표" (독일 언론)

컨텐츠 정보

본문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결국 쓰러졌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부상 리스크'를 안고 경기를 소화하던 김민재가 주저앉았다. 이번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던 김민재가 부상을 당해 몇 주간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바이에른 뮌헨도 비상이 걸렸다.

독일 언론 'TZ'는 14일(한국시간) "한국의 철벽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한다. 그는 인터 밀란과의 경기 일정에 맞춰 돌아오는 게 목표"라며 "몇 달째 아킬레스건 염증을 앓고 있는 김민재는 절실히 필요했던 휴식을 취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를 주의 깊게 지켜본 사람들은 김민재의 고통을 눈치챘다"면서 "김민재는 바이엘 레버쿠젠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경기 막판 상당한 통증을 참아야 했다"고 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있는 와중에도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심지어 진통제까지 맞아가면서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국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끝난 뒤 쓰러졌다. 쓰러지기 직전까지도 레버쿠젠전에서 맹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김민재다.

'TZ'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렸다. 그의 통증은 최근 다시 심해졌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콤파니 감독은 오는 토요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민재가 우니온 베를린전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회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니온 베를린전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향후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김민재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김민재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에게 가해지는 부하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김민재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며 김민재가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김민재의 결장 기간이 대단히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3월 남은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4월 초중순에 예정된 인터밀란(이탈리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맞춰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3월 A매치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재는 3월 21일과 25일 각각 오만, 요르단을 상대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3월 A매치 2연전에 불참할 공산이 크다. 

'TZ' 역시 "김민재는 이번 주 한국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지만 오는 3월 21일 오만전과 3월 25일 요르단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김민재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A매치 휴식기가 지난 이후에도 추가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짚었다.
언론은 그러면서 "3월 29일 장크트 파울리전과 4월 4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는 김민재가 선발 출전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3월 말과 4월 초 일정이 빡빡하지 않고, 만나는 상대팀의 전력도 객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김민재가 무리해서 선발 출전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

김민재가 4월 8일 인터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바이에른 뮌헨도 김민재를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고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치러야 하는 4월 둘째 주에 맞춰 김민재를 복귀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이다.

'TZ'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뛴 경험이 있는 김민재는 4월 8일과 16일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4월 1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까지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확실한 점은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으며, 김민재가 완벽한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막바지 우승 경쟁에서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경쟁을 위해서라도 김민재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바이에른 뮌헨은 당장 김민재가 없어도 기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셋이나 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일본 출신 수비수 이토 히로키, 마찬가지로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요시프 스타니시치, 그리고 백업 수비수 역할을 곧잘 해주고 있는 에릭 다이어다. 

세 선수는 김민재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김민재가 돌아오기 전까지 2~3주 정도는 김민재의 빈자리를 잘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행히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직 2위 레버쿠젠과의 승점 차가 어느 정도 여유롭기 때문에 무리하게 경기를 운영하지 않아도 괜찮다. 

3월에 A매치 휴식기가 있다는 점도 바이에른 뮌헨에는 다행이다. 만약 A매치 휴식기 없이 연달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부상으로 빠지는 김민재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김민재의 부상 소식에 한국 대표팀은 울상이다.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과 함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지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 외에도 조유민, 권경원, 정승현 등 다른 수비 자원들이 있지만, 8차전 상대인 난적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김민재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당시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김민재의 부상 리스크가 결국 터지면서 홍 감독도 고민에 빠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선물 토토모던 EVENT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