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멤버 잔류, 김혜성에게 악재? NO!…美 매체 "에르난데스, 트리플A서 시즌 시작"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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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와 재계약한 가운데, 에르난데스의 잔류가 김혜성에게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에르난데스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1년이다.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은 에르난데스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2014년 12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2021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으나 2023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돌아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1183경기 3487타수 830안타 타율 0.238 120홈런 435타점 출루율 0.308 장타율 0.40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6경기 362타수 83안타 타율 0.229 12홈런 42타점 출루율 0.281 장타율 0.373을 마크했다. 2020년과 2024년에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존재감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그는 빅리그에서 포수를 제외한 내·외야 전 포지션을 경험했으며, 지난해에도 3루수(529이닝), 1루수(96이닝), 유격수(59⅔이닝), 중견수(54이닝), 2루수(51이닝)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왔다. 한동안 고민을 이어갔으나 재계약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다저스는 야수진이 붐비는 상황이지만, 에르난데스와 계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수에서 에르난데스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다저스의 중앙 내야를 책임질 김혜성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매체인 '다저스네이션'은 "몇몇 선수들은 시즌이 개막할 때 어디서 뛰게 될지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혜성과 제임스 아웃맨, 크리스 테일러, 앤디 파헤스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선도 존재한다. MLBTR은 "다저스가 아웃맨, 파헤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등과 갑작스럽게 결별하지 않는다면 에르난데스는 트리플A에서 2025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에르난데스의 재계약이 김혜성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스프링캠프를 앞둔 김혜성은 최근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달 초 '다저스 커뮤니티 투어' 행사에 참석한 그는 현지 취재진과 만나 "모든 팬분들이 '웰컴(Welcome)'이라고 말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는 걸 느껴 기쁘다"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이런 행사에 참여한 것 자체가 영광이다. 최고의 팀에 왔으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다저스가 또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저스의 일원이 된 김혜성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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