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골 모두 엄청난 관여" 평점 9점+9점 쏟아졌다…알크마르전 역전극 '일등공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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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전날까지 쏟아지던 혹평을 그라운드에서 실력으로 일축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역시 손흥민이 활약해야 잘 되는 팀이었다.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맹활약하며 토트넘을 8강에 올려놨다.
지난 2015년 입단 뒤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토트넘에서의 우승 꿈을 살렸다.
경기 뒤 손흥민은 승리의 일등공신임을 입증하듯 여러 언론과 통계매체에서 팀내 최고 수준의 평점을 챙겼다.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1개의 도움을 비롯해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승리에 기여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각종 매체 평점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축구 기록 전문 사이트 풋몹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마치고 손흥민에게 평점 8.0을 줬다.
풋몹 평점에선 멀티골을 폭발한 오른쪽 공격수 윌송 오도베르가 가장 높은 8.6을 받은 가운데 손흥민은 이날 도움 2개를 적립한 도미니크 솔란케(8.5점), 결승포를 터트린 제임스 매디슨(8.2점), 중앙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8.1점)에 이어 팀에서 5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선 오도베르(8.0)와 솔란케(7.8), 매디슨과 베리발(이상 7.7)에 이어 손흥민이 7.6을 얻었다.
손흥민은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3점을 얻었다. 오도베르(8.9), 매디슨(7.8), 솔란케(7.5) 다음이었다.
정량 평가를 하는 통계매체에서 우수한 점수를 획득한 손흥민은 정성 평가를 곁들이는 영국 언론 평점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챙겼다.
풋볼런던은 오도베르와 매디슨에게 9점을 매겼고, 손흥민에겐 그에 이은 8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훌륭한 압박으로 볼을 따내 오도베르의 전반전 골에 기여했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주장다운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을 두고 "파이널 서드 지역(공격 지역)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 골 터지는 것에 모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하며, 베리발, 오도베르와 함께 팀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최근 들어 손흥민에 대해 혹평을 넘어 폭언을 쏟아내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이날은 손흥민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몇 번의 크로스가 빗나가긴 했지만 최근 비판을 받아온 것에 비하면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7점을 매겼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공격포인트는 어시스트 하나였으나 화력을 쏟아내야 하는 이날 경기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면서 팀플레이를 이끌었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알크마르전에서 90분 풀타임 출전하며 볼터치 86회, 슈팅 5회, 유효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79%(38/48), 드리블 성공 4회 등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7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일주일 뒤 안방에서의 완승에 힘입어 1~2차전 합계 3-2 뒤집기 승리를 챙기고 8강에 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토트넘이 터트린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변함 없는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은 0-0이던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바우터 괴스가 볼을 잡을 때 그를 압박했다. 괴스의 킥이 손흥민의 몸을 맞고 페널티지역으로 흘렀고 이를 토트넘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가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측면 공격수 윌송 오도베르에게 연결했다. 오도베르가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어 원정팀 골망을 출렁이고 합계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어 후반 3분에는 제임스 매디슨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패스를 주고 받은 끝에 매디슨의 이날 경기 결승골이자 합계 스코어 2-1로 앞서는 골을 어시스트했다.
알크마르에 한 골 내줘 합계 스코어 2-2가 된 뒤에도 손흥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9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전방으로 쇄도하던 측면 수비수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스펜스의 크로스는 솔란케를 거쳐 오도베르의 오른발 슛으로 이어져 이날 경기 3-1, 합계 스코어 3-2를 만드는 8강 확정 골이 됐다.
손흥민은 앞서 열린 지난 10일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들어가 팀의 2-2 대반전 무승부 핵심 역할을 했다. 페널티킥을 만들어낸 뒤 차 넣었다. 이후 알크마르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단을 향해 "먼저 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상대와 부딪혀야 한다. 팬들도 이번 경기 만큼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는데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8강전은 다음 달 11일 토트넘 홈 경기, 18일 프랑크푸르트 홈 경기로 열린다. 여기서 이기면 라치오(이탈리아)-보되/글림트(노르웨이)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손흥민의 프로 무대 첫 우승 꿈은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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