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네 번째 나오는 타자라고 해주세요" 나성범, 시범경기 타율 0.400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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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점 적시타 때려내는 나성범. 사진[연합뉴스]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 나성범이 시범경기 호조세를 보이며 정규시즌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 우전 안타로 감각을 조율한 뒤 3회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만들어내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까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0(10타수 4안타)에 3타점을 기록 중인 나성범은 경기 후 "시범경기에서 계속 4번을 치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 주셔서 거기에 맞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생각보다 공도 잘 보이고, 컨디션이 시즌 개막을 빨리하면 좋을 정도로 괜찮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KIA 4번 타자라고 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냥 네 번째 나오는 타자라고 해달라"고 겸손하게 답한 나성범은 "어느 타순에 나가든 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선수로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시즌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원래 시즌 끝나면 12월 초부터 훈련했는데 이번에는 11월 중순부터 준비했고 러닝 등 운동량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도입되는 다소 낮아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아직 실감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제 스윙이 낮은 공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시즌이 진행되면 저에게 좋을 것 같다"며 "제가 욕심내지 않고, 정확히만 맞히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면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일 낮 경기임에도 많은 관중이 찾은 것에 대해 "오늘 평일인데 많이 보러 와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대해 선수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없지만 각자 시즌을 잘 준비한 것 같다"며 "앞으로 경기할수록 더 좋은 모습이 나오면 이번 시즌에도 팬 여러분께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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