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포함 주장단 다 나가" 토트넘 왜 이래?…고액 연봉으로 트집 → 팀 컬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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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주장단을 흔든다. 손흥민(33)을 포함한 라커룸 리더들이 모조리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할 예정"이라며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으며, 몇 주 내로 3명의 선수가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주는 비용을 정당화할 만큼, 팀에 충분한 가치를 주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고 저격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최고 주급인 19만 파운드(약 3억 5,809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한화로 180억 원 정도 된다. 이 금액을 받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기록하고 있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9도움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이다.
유럽대항전을 포함한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손흥민은 11골 10도움을 올리고 있다.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시즌당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책임지는 중이다.

그런데도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에게 주는 비용이 정당화될 만큼 충분한 활약인지 의심스럽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새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는 신호를 주는 시즌"이라고 비판하기 바빴다.
사실 손흥민 입장에서는 현 급여 체계도 다소 아쉬움이 없지 않다. 10년의 헌신을 보상받을 기회라고 여겼던 재계약을 제안받지 못했다. 올해 초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단순 1년 연장 옵션만 활성화했다. 손흥민에게 경제적으로 이득이 되는 연장은 아니다. 단순히 계약기간만 1년 더 늘어나는 것이라 주급 인상도 없이 묶어두는 방식이다. 더 큰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던 상황에서 다소 아쉬운 결론이었다.
손흥민에게 들어가는 금액에 변화가 없는데도 고액 연봉을 트집잡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아니더라도 지난달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를 정리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손흥민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면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 히샤를리송, 베르너 등 세 명만 떠나도 매주 44만 5,000파운드(약 8억 원)를 아끼게 된다. 이들의 미래가 불투명하기에 급여를 절약하고 새로운 선수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사이 손흥민과 함께 제임스 매디슨도 방출 대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하며, 일부 핵심 선수들을 내보내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손흥민과 함께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방출 명단에 묶었다.
로메로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수비진 강화를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케빈 단소를 영입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토트넘은 여전히 새로운 수비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로메로의 이적이 이러한 영입 자금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매디슨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일관성 부족으로 인해 전문가들과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매체는 "매디슨은 팀의 핵심 선수로 기대를 받았으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핵심 선수들 다수가 방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여름 토트넘의 리빌딩은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구단은 리빌딩을 위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비 보강과 중원의 창의성 향상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다. 현재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이반 토니(브렌트퍼드) 등이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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