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는 알겠는데 기분은 나쁘다 "도쿄시리즈, 무조건 서울시리즈의 10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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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단이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오는 18~19일 시카고 컵스와 공식 개막전인 '도쿄시리즈'를 치른다. 컵스 선수단은 하루 빠른 12일 밤 늦은 시각 도쿄에 도착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전세기를 타고 13일 오후 입국했다.열기가 대단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양팀 모두 일본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 컵스에는 스즈키 세이야와 이마나가 쇼타가 속해 있고, 다저스에는 일본의 야구 영웅으로 떠오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가 함께 뛴다.
특히 오타니는 고국에서 신드롬 그 이상을 넘어선 존재다. 일본 어느 도시, 어느 번화가에 가도 오타니의 얼굴이 걸려있는 광고판을 여러 개 볼 수 있다. 매일 뉴스와 신문에서는 오타니의 일거수일투족을 상세하게 보도한다. 일본 최고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오타니는 상상 그 이상의 존재다.

지난 비시즌 일본을 개인 일정으로 방문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어디서나 언제나 오타니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런데 다저스의 주전 1루수인 프레디 프리먼은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것일까. 그는 지역 신문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어쨌든 한국의 10배는 될 것 같다"며 도쿄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대로 말하면 지난해 서울에서 열렸던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공식 개막전인 '서울시리즈'보다 이번 '도쿄시리즈'가 모든 면에서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위험한 발언이기도 하다. 프리먼은 "(도쿄시리즈는)기대 이상일 것 같고, 흥미진진하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오타니가 일본에서 대단한 존재라는 뜻이지만, 사실 불과 1년전 들뜬 마음으로 다저스 선수단을 맞이하고 성공적으로 개막시리즈를 치렀던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는 아쉬운 이야기다. 비하 발언으로 비춰질 여지가 충분히 있다.
물론 규모 면에서는 '도쿄시리즈'가 훨씬 더 큰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서울시리즈는 약 1만6000석 규모의 '반쪽짜리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지만, 도쿄돔은 약 5만5000석 규모다. 모든 표가 오픈 동시에 매진된 것은 당연하고 티켓 리세일 사이트에서 1만1000달러, 거의 2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일본 전역의 150곳 이상의 영화관에서 개막 2연전이 생중계될 예정이며, 20곳 이상의 메인 스폰서들이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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