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맞아? 점심 8000명 운집 미친 열기! 각 잡으니 '디펜딩 챔피언' 맞네…"올러 호투 칭찬, 구위·변화구 제구 좋아" 꽃감독도 미소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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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목요일 점심 잠실구장에 무려 8000명 관중이 모였다. KIA 타이거즈가 3루 내야를 가득 메운 팬들의 응원 아래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투·타에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KIA 이범호 감독에게도 더 기쁜 하루였다. 

KIA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2연승을 달린 KIA는 2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이우성(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곽빈과 맞붙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출전 뒤 등 부위가 좋지 않아 이후 팀이 치른 창원 원정 2경기에서 결장한 뒤 이날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KIA는 1회 초 2사 뒤 김도영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첫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KIA는 후속타자 위즈덤의 루킹 삼진으로 선취점 기회를 날렸다.

KIA는 선발 투수 올러의 무실점 호투 속에 결국 선취점을 가져갔다. KIA는 3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초구 중전 안타와 김도영의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창출했다. 이어 후속타자 나성범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후속타자 위즈덤의 인필드 플라이와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으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3회까지 실점이 없었던 올러는 4회 말 마지막 이닝 마운드에 올랐다. 올러는 4회 말을 깔끔한 삼자범퇴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강승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올러는 후속타자 양석환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앞서 안타를 맞은 오명진을 좌익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다.

이날 올러는 4이닝 1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4이닝 동안 총 62구를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35개, 볼 27개를 기록했다. 올러는 최고 구속 152km/h 속구(32개)를 중심으로 슬러브(10개), 커브(8개), 체인지업(6개), 커터(6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

KIA는 5회 초 바뀐 투수 좌완 김대유가 선두타자 박준영에게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앞서나갔다. KIA는 6회 초 선두타자 위즈덤이 바뀐 투수 최준호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김선빈의 우전 안타와 김태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우성의 3루 방면 땅볼 타점으로 2-1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기세를 탄 KIA는 7회 초 선두타자 최원준의 우중간 안타와 박정우·한준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변우혁이 바뀐 투수 최종인과 상대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까지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 말부터 전상현-곽도규-정해영으로 이어지는 기존 필승조를 가동해 3점 차 리드를 굳건히 지켰다. 8회 말 1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곽도규가 대타 박지훈을 3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공 6개로 깔끔한 삼자범퇴를 통해 경기를 마쳤다. 

경기 뒤 이범호 감독은 "오늘 경기는 공·수·주 모두 집중력 있게 플레이했고,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경기를 해주길 기대한다"며 "선발 투수 올러의 호투를 칭찬하고 싶다. 구위는 물론 변화구 제구도 좋아 보인다. 정규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를 지켰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수들 모두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잘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남은 시범경기에서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며 개막 시리즈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KIA와 두산은 오는 14일 오후 1시 잠실구장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두산은 14일 선발 투수로 각각 제임스 네일과 최승용을 예고했다. 

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범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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