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과 팀에 좋은 것은 무엇일까?" 로버츠, 입 열었다…김혜성 마이너행, 이유는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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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혜성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가? 다저스에 좋은 것은 무엇인가?"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수와 팀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을 비롯해 투수 바비 밀러와 지오반니 가예고스, 포수 달튼 러싱, 내야수 데이비드 보티와 마이클 체이비스,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까지 7명이 마이너리그로 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혜성은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5시즌을 시작한다.

김혜성 입장에선 아쉬운 결과다. 시범경기 15경기에 출전해 29타수 6안타 1홈런 2도루 타율 0.207 OPS 0.613을 기록했다. 2월은 타율 0.071에 그쳤지만, 3월 들어 타율 0.333으로 상승세를 탔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비공식으로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했고, 타구 속도 103.4마일(약 166.4km/h)의 총알 타구를 만들기도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13일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강등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4경기, 4일 동안 김혜성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 훨씬 더 편안해 보였고, 수비도 매우 좋았습니다. 그를 중견수로 보는 것도 좋았다"면서도 "우리는 김혜성이 여기 남아서 타석에 서고, 경기에 출전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네이션'은 '시카고 컵스는 도쿄 시리즈에서 이마나가 쇼타와 저스틴 스틸이라는 두 명의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김혜성이 일본으로 가지 않고 애리조나에 머무르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좌완 상대로 6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당분간 마이너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또한 김혜성이 2주 후 팀의 미국 개막전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을 것이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결정을 이미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빠른 공에 대한 적응이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공격적으로 보면, 확실히 구속이 (KBO리그에 비해) 빠르다"면서 "김혜성은 공을 인플레이시킬 수 있다. 그리고 빠르다. 다만 그는 반복적인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김혜성./LA 다저스 SNS

마이너리그행은 선수와 팀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수비만으로도 충분히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럼 남는 질문은 개발 과정이다. 김혜성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가? 다저스에 좋은 것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3+2년 2200만 달러(약 319억원)에 사인했다. 보장 기간만 3년이다. 김혜성을 장기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중. '악의 제국' 다저스는 2루가 가장 아쉬운 포지션으로 꼽힌다. 김혜성을 필두로 다양한 선수의 경쟁을 통해 팀의 뎁스와 수준을 끌어올리려 한다.

김혜성의 나이는 26세에 불과하다.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는다면 메이저리그 레벨로 올라올 수 있다.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는 팀과 선수 모두를 위해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시즌은 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시간이 주어졌다. 2025시즌 김혜성은 어떤 성적을 남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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