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더러워" 중국 막말→서경덕 교수 등판 "남 탓 말고 스포츠맨십 더 길러야"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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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행한 행동을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료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쇼트트랙 선수 쑨룽이 한국 대표팀을 향해 막말을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 후 "더러워!" 발언… 한국 팀 비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이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을 지나며 '더러워! 그냥 더러워!'라고 외쳤다"고 밝혔다.

쑨룽은 경기 후 "판정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그(박지원)를 때리지 않았다"며, "대체 이게 왜 내 반칙인가. 공정한 판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쇼트트랙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나스포츠는 이에 대해 "한국이 쇼트트랙 두 경기에서 중국 팀에 악의적 반칙을 했다"며, "1,000m 결승 판정은 쑨룽에게 불만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한국 팀은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000m 접촉 판정 논란… 심판진 "반칙 아냐"

쑨룽은 1,000m 결승에서 인코스를 노리던 한국의 박지원과 접촉한 뒤 홀로 넘어졌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반칙 여부를 검토했지만, 어느 한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후 쑨룽은 판정에 불만을 표출하며 한국 팀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쑨룽 본인은 '동료 밀어주기' 반칙 논란

아이러니하게도, 쑨룽은 지난 8일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 같은 중국 대표팀 소속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반칙 플레이'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행동은 팀 동료를 부당하게 도와주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으며,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지적받았다.

서경덕 교수 "반성부터 하라" 일침

이에 대해 서경덕 교수는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행한 행동을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기본적인 스포츠맨십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며, "시나스포츠 등 중국 언론도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하고,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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