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만든 자이언트 킬링...日, 자국 리그 우승팀 패배에 발칵! "이게 다 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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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산둥 루넝의 효과가 일본 우승팀의 멸망으로 이어졌다.

광주FC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 16강 2차전’에서 비셀고베를 3-0으로 이겼다. 지난 5일 고베원정에서 0-2로 패했던 광주는 합산 스코어 3-2로 뒤집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리그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광주마저 탈락한다면 한국팀은 전원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뻔했다. 시민구단 광주의 선전은 한국축구 가능성을 증명했다. 

광주는 4-4-2를 가동했다. 박정인, 헤이스 투톱에 오후성, 박태준, 이강현, 아사니의 중원이었다. 이민기, 민상기, 조성권, 김진호의 수비에 골키퍼는 김경민이 맡았다. 

출발은 좋았다. 광주는 전반 18분 프리킥 기회에서 박태준이 올린 공을 박정인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이른 시간에 터진 선제골로 광주가 희망을 봤다. 이정효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면서 환호했다. 

수비도 좋았다. 전반 38분 골키퍼 김경민이 결정적인 실점기회를 넘겼다. 광주가 1-0으로 전반전을 앞섰지만 탈락 위기 모면을 위해 한 골이 더 필요했다. 

광주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이와나미의 파울로 박인혁이 쓰러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사니가 왼발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광주가 2-0으로 달아나면서 합산 스코어 2-2가 됐다. 

광주가 8강에 가려면 한 골이 더 필요했다. 상승세를 탄 광주가 줄기차게 고베를 밀어붙였지만 쉽게 골이 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 후반 118분에 미친골 극장이 나왔다. 아사니가 박스 앞에서 최경록의 패스를 받은 아사니가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그대로 골이 됐다.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광주 팬들이 열광했다. 탈락위기 광주를 8강으로 이끈 기적의 골이었다. 

일본 '겟사카'는 "일본 J리그 왕자 고베가 k리그 중위권팀 광주에게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리그 페이즈에서 상대 변경이 컸다"라면서 "산둥 루넝의 울산 현대전 기권으로 인해 모든 경기가 실격되면서 순위가 변경돼서 광주와 맞붙어야 됐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매체는 "경기 자체는 고베의 완패였다. 대전 상대 변경은 납득할 수 없지만 광주는 매우 좋은 팀이었다. 고베는 8강전에서 이길 자격이 없었다"라면서 "이와나마의 페널티킥 역시 불운하긴 했으나 정심이긴 했다"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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