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FA가 백업으로 밀렸다. KT 뎁스가 이 정도인가…3번째 FA 앞두고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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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를 소화한다. 2025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개최된다. 개막전 매치업은 LG-롯데(서울 잠실구장), KIA-NC(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SSG-두산(인천 SSG랜더스필드), KT-한화(수원 KT위즈파크), 삼성-키움(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다.8회말 2사에서 KT 황재균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있다. 2025.03.11 / [email protected]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황재균(38)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하려고 했던 계획을 포기했다.

황재균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던 황재균은 KT가 4-9로 지고 있는 8회말 2사에서 키움 좌완투수 손현기의 2구째 시속 14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KT는 황재균의 홈런에도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5-9로 패해 시범경기 3연승을 마감했다. 

황재균은 KBO리그 통산 2088경기 타율 2할8푼6리(7552타수 2160안타) 220홈런 1073타점 1122득점 232도루 OPS .789를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2018년부터 KT에서 뛰기 시작해 벌써 KT에서만 8년차 시즌을 보낸다. 올해는 4년 60억 FA 계약의 마지막 해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재취득 할 수 있다. 만약 다가오는 겨울 FA 자격을 얻는다면 이번이 세 번째 FA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시범경기 10경기를 소화한다. 2025시즌 개막전은 오는 22일 개최된다. 개막전 매치업은 LG-롯데(서울 잠실구장), KIA-NC(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SSG-두산(인천 SSG랜더스필드), KT-한화(수원 KT위즈파크), 삼성-키움(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다.8회말 2사에서 KT 황재균이 좌월 솔로포를 날리자 허경민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11 / [email protected]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는 황재균은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며 반등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137경기 타율 2할6푼(493타수 128안타) 13홈런 58타점 60득점 4도루 OPS .692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고 이번 겨울 KT가 허경민(4년 총액 40억원)을 영입하면서 주전 3루수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당초 황재균에게 내야 전포지션 백업을 맡길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외야수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황재균을 슈퍼 유틸리티로 활용하며 출장 시간을 최대한 늘리려고 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지난 11일 인터뷰에서는 “(황)재균이는 1루와 3루만 맡기려고 다시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의 구상은 황재균이 1루수와 3루수 백업을 맡고 유격수는 권동진과 윤준혁, 2루수는 천성호와 오윤석이 나가는 것이다. 당장의 전력은 물론 선수들의 성장을 통한 미래까지 고려한 결정이다. 

[OSEN=이대선 기자] KT 황재균 2025.03.08 /[email protected]

“당장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러다보면 1년이 또 그냥 남기는 것 없이 지나갈 수도 있다”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결국 (김)상수도 나이를 먹고 언젠가는 자리를 내줘야 할텐데 그러면 내년에 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그런 팀들을 많이 봐왔는데 지금 보니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어제부로 정리를 했다”라고 내야진 구상을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재균에 대해 “이제 훈련도 1루와 3루만 하게 될 것이다. 전부 다하면 이도저도 안될 것 같다”라고 말한 이강철 감독은 “잘하는 포지션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지금 팀 상황을 본인도 알 것”이라면서 “결국은 방망이를 잘쳐야 쓸 수 있다. 엔트리에 모두를 데려갈 수는 없다”라며 황재균에게 확실한 타격을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 

황재균도 이강철 감독의 주문에 응답하듯이 곧바로 시범경기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범경기 성적은 4경기 타율 2할(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OPS .800을 기록중이다. FA를 앞둔 중요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황재균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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