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빌트 "김민재 최고 평점 수준", 입 틀어막은 무결점 수비…뮌헨 레버쿠젠 잡고 UCL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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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철벽 수비수' 김민재(29)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을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던 뮌헨은 합산 스코어 5-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은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레버쿠젠도 이에 맞서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뮌헨의 수비진, 특히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단단한 방어가 빛을 발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했다.

전반 7분, 뮌헨은 프리킥 상황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올린 공을 해리 케인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에는 케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추가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경기 내내 냉정하면서도 적극적인 수비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차단하며 팀의 8강 진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4% (32/38), 공중볼 경합 승리 5회 (62% 성공률), 걷어내기 10회, 헤더 클리어 7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볼 회수) 3회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이는 경기에서 활약한 양 팀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가였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 역시 김민재에게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빌트'의 평점 시스템에서 1이 최고, 5가 최하점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높은 점수다. 매체는 "김민재는 볼을 어설프게 걷어내는 실수를 범했지만, 레버쿠젠의 프림퐁과의 맞대결에서 이를 즉각 만회하며 자신의 업무를 완벽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뮌헨의 공격을 이끌었던 해리 케인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진의 역할을 극찬했다. '바이에른 앤 저머니'에 따르면 케인은 "뮌헨은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엄청난 성과였다. 팀 플레이로 승리를 거뒀다"며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진의 기여를 강조했다.

빈센트 콤파니 뮌헨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버쿠젠은 후반전에 공격수를 대거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우리의 수비진은 이를 잘 차단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호흡이 좋았다. 특히 김민재는 하프라인까지 올라와 상대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적극적인 수비를 선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막판,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주전 경쟁에서 앞서 나가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초반에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나폴리 시절의 안정적인 수비력을 되찾았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항상 적절한 순간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역습 상황을 해결했다"고 평가하며 그를 높이 평가했다.



뮌헨의 8강 상대는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인터밀란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 경험이 있으며, 이때 1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홈 경기에서는 3-1 승리를 거두며 인테르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바 있다.

이번에도 김민재가 인터밀란의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인터밀란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포진해 있어 김민재의 수비력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지난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서 발표한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 10인' 중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100점 만점 중 91.1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레알 마드리드의 에데르 밀리탕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에 대해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는 실수도 있지만 이를 곧바로 만회할 수 있는 정신력과 피지컬을 갖춘 선수"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레버쿠젠과의 16강 1, 2차전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뮌헨을 8강으로 이끌었다. 비판할 수 없는 '무결점 수비'를 펼친 김민재는 이제 인터밀란을 상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활약이 계속된다면, 뮌헨의 4강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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