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분노' 토트넘의 UEL 탈락 위기, "엉성했어,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매우 강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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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분노를 쏟아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 손흥민이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항상 말했듯이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토트넘은 수차례 엉성했다. 쫓아가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상적이지 않다. 정신력을 발휘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은 매우 강해져야 한다. 발전해야 한다. 항상 같은 수준에 머무를 수는 없다. 노력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손흥민이 분노를 쏟아낸 이유가 있다. 최근 토트넘의 부진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9일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 실점을 내주고 겨우 따라붙었다.
토트넘은 오는 14일 알크마르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0-1로 패배하면서 반전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팬, 선수, 스태프, 클럽이 힘을 합쳐서 경기를 뒤집어야 한다. 집중하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한편, 손흥민이 커리어가 황혼기로 접어들면서 퍼포먼스가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처분을 결정한다면 가장 거대한 결정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등의 주급은 8억에 달한다. 처분한다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토트넘은 이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다. 공격 개편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처분이 필요한 선수는 아니지만, 제안이 있다면 받아들여야 할 선수가 있다. 첫 번째는 손흥민이다. 수년간 토트넘의 아이콘이었고 의심의 여지 없이 역대 최고의 EPL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둔화가 시작했고 퍼포먼스가 과거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처분해 현금을 챙길 때가 됐을 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본머스와의 경기 후 "손흥민은 최전방에 위치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존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은 볼 점유 자체가 엉성했다. 더 많은 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수들이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야 하는데 그런 일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오하라는 꾸준하게 손흥민을 향해 비판하는 인물이다.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의 리더십 부족이 감독과 본인에게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토트넘에 적합한 주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토트넘에게 믿을 수 없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 줬다. 하지만, 지금 같이 팀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시기에 나서면 안 된다. 주장은 이끌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제 다른 선수에게 넘길 타이밍이다"고 꼬집었다.
이후 오하라는 "대한민국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리더가 아니며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24시간 내내 비난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속도를 잃었다.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때때로 나이가 들면 다른 곳을 찾아야 할 때가 있다. 더 이상 토트넘의 주장이 되어선 안 된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적설이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의 타깃이다. 가장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로 돋보인다. 플레이 스타일과 완벽하게 맞는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커리어 마지막 단계에서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기에 독일 축구에 익숙해 적응은 수월할 것이다. 그때보다 더 완벽하고 성숙한 선수이기에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해결사와 조력자 역할을 분담하면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8시즌 함께 뛰며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통산 47개의 골을 합작하는 등 토트넘이 부진할 때도 엄청난 퍼포먼스로 부적이라고 할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했다.
특히, 첼시 시절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 듀오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EPL) 최다골 합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해리 케인 반길 수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주목한 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토트넘 홋스퍼와의 재계약과 고액 이적료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토트넘 홋스퍼의 유명 팟 캐스트 진행자이자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존 웬햄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우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토트넘과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까지는 아무 소식도 없을 거다"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진행했는데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 장기 계약이 논의되지 않은 건 경영진의 개입 때문이었다. 기량 하락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경영진은 손흥민과 1년만 계약을 연장한 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 최고 기량을 찾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도 손흥민을 원한다"며 이적을 통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꾼, 짠돌이로 유명한데 손흥민을 향한 제안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도 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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