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김혜성, 시범경기 첫 2경기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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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7일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경기 때 모습. AP 뉴시스김혜성(26·LA 다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 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개막 선발 로스터 진입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김혜성은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시즌 MLB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 대주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득점과 도루 1개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팀이 3-1로 앞선 5회말 안타를 치고 나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1루에 섰다. 이후 맥스 먼시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시켜 2루를 훔쳤고, 다음 타자 윌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을 치자 과감한 진루로 3루까지 나갔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 나와 홈을 밟아 1득점 올렸다.

주어진 한 번의 타석에서 김혜성은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오른손 투수 로만 안젤로가 던진 시속 153.7km의 싱커를 강하게 밀어 쳐 3루 옆을 스치는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6.4km를 기록했다. 이후 폭투와 헌터 페두샤의 2루타로 여유롭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이후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6회엔 유격수 자리를 맡았고 7회부터는 중견수로 옮겨 팀 내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입지를 재확인했다.

10경기 연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콜로라도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도쿄 개막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김혜성은 이 일본행에 함께 하기 위한 막판 분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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