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적시타… 한숨 돌린 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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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이후 8일 만에 타점 추가… 개막 명단 포함 여전히 불확실
지난 7일 매리너스전에 나온 다저스 김혜성.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타석에서 고전하던 LA 다저스 김혜성이 모처럼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활약했다. 김혜성은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시범 경기에서 6회 교체 출전해 팀이 3-7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터트렸다. MLB 2년 차 투수 미셸 오타네스(28)의 156km 빠른 직구를 받아쳐 2루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았다. 지난 2일 시범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린 지 8일 만에 나온 타점이었다.

김혜성은 8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이날 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며 멀티 출루까지 달성했다. 이날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시범 경기 타율은 0.192로 상승했고 출루율도 0.300으로 올랐다.

시범 경기에서 MLB 투수들의 빠른 볼에 고전하던 김혜성은 이날 직구를 적시타로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미 현지에서는 김혜성이 26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할지를 두고 “수비 능력과 주루 능력이 있는 만큼 다저스 2루수로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긍정론과 “MLB 빠른 볼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부정론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다저스는 11일과 12일 두 번 시범 경기를 더 가진 뒤 오는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시리즈(도쿄 시리즈)를 치른다. 도쿄 시리즈에는 26인 개막 로스터에 5명을 추가해 데려갈 예정. 김혜성이 남은 2번 시범 경기에서 타격감을 어느 정도 유지한다면 도쿄 시리즈에는 일단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개막 시리즈 이후 다시 시범 경기를 거쳐 미국 내 개막전 명단(26명)을 확정하는데 여기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을 얻어내며 7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시범 경기 타율은 0.333으로 내려왔지만 출루율은 0.448을 기록하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이날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범 경기 타율이 0.500(16타수 8안타)이라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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