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본인이 더 느껴야” 정관장의 고민거리, 버튼의 낮아지는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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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상준 인터넷기자] 갈수록 잊혀지는 디온테 버튼(31, 194cm)의 존재감, 더욱 반등이 절실해진 경기였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69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에도 정관장은 마음 편하게 웃지는 못했다. 저조한 디온테 버튼의 경기력 때문이다.
FIBA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버튼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정관장 이적 이후 11경기 평균 18.1점을 기록하며 정관장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FIBA 브레이크 이후 4경기 동안은 평균 6점을 내는 데 그쳤다.
물론 지난 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간만에 두자릿수 득점(12점)을 기록하긴 했다. 하지만 시도한 4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성공률 31%(5/12)에 그친, 무늬만 두자릿 수 득점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급격하게 줄어든 버튼의 생산성, 이는 곧 김상식 감독의 고민이기도 했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변)준형이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는 (박)지훈이 혼자 가드로 나서는 라인업을 주로 꾸렸다. 하지만 준형이까지 합류한 후 볼 컨트롤을 담당하는 선수가 (디온테)버튼을 포함하여 3명이 되었다. 그렇다 보니 버튼 스스로 혼란스럽고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지 어렵다고 이야기하더라. 효율성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어느 하나의 잘못도 아니다. 경기를 치르면서 맞춰봐야 한다”라며 버튼의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하지만 버튼은 이날도 깨어나지 못했다. 버튼은 1쿼터 선발 출전했지만, 야투 7개 중 단 1개를 성공하는 정확하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고, 8분 35초만 소화한 채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교체됐다.
이후 오브라이언트가 경기 내내 2점슛 성공률 53%(8/15)를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버튼의 출전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다.
1쿼터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던 버튼은 73-60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45초 전에서야 다시 코트로 들어왔다. 이후 4점을 올리며 이날 총 6점을 기록지에 새겼다.
저조한 경기력에 버튼도 답답하겠지만, 사령탑도 아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인터뷰와 달리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버튼에 대해 강한 말을 남겼다.

김상식 감독은 “버튼은 이제는 스스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10일)은 (조니)오브라이언트가 자신의 역할을 200%까지 해줬다. 그만큼 오브라이언트가 길게 가는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은 버튼도 해줘야 한다”라며 버튼의 각성을 요구하는 말을 남겼다.
동료 오브라이언트는 “나랑 버튼 조합은 10개 구단 중 2등 안에 드는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내가 많은 시간 출전했지만, 여태까지는 버튼이 우리 팀의 상승세를 책임졌다. 앞으로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며 동료에 애정 어린 말까지 전했다.
승리에도 정관장은 버튼의 개운치 못한 활약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긴 채 경기장을 떠나야했다. 과연 버튼은 빠르게 반등에 성공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도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한편 정관장은 오는 1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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