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도루-안타-볼넷, "도영처럼 빠르다", "물건이 들어왔다" 꽃감독은 왜 18살 루키에 꽃혔나 [오!쎈 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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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KIA 타이거즈 제공

[OSEN=창원, 이선호 기자] "물건이 들어왔다", "도영처럼 빠르다".

KIA 타이거즈 3라운드 루키 외야수 박재현(18)이 1군 콜업과 함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건이 들어왔다", "김도영처럼 빠르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시범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의 아주 유망한 외야자원이 등장한 것이다. 
박재현은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시범경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3경기만에 첫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격 콜업했다. 8~9일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에는 도중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사령탑은 특별한 기록이 없는데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콜업 배경에 관련해 "(진갑용) 2군 감독님이 너무 좋다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물건 하나 들어온 것 같다'는 표현까지 썼다. 작년 마무리캠프 때 발은 빠른데 좀 그렇다는 말을 들었다. 캠프에서 와보니 전혀 다르게 이야기 하더라. 도영이 정도의 스피드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내야 안타도 잘 만들고 좋은 타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OSEN DB

수비 적응력도 남달랐다. 인천고 시절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변신했다가 다시 3루수로 복귀했다. 3학년에 진급하자 프로 지명을 받기 위해 외야수로 완전히 변신했다. 당연히 프로에서 외야수 경력이 일천했다. 실제로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뜬공 판단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적응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고치 2군 캠프에서 남다른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몰라보게 수비력이 좋아지더니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공도 잘 보고 잘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중견수 수비도 상당히 적응력 빠르다. 마무리 캠프에서는 뜬공에 앞으로 뒤로 왔다갔다했다. 적응을 잘해서 수비도 엄청 좋아졌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타석에서의 모습이었다. "타석에서도 좋았다. 투스트라이크에 몰리면 스텝을 짭게 만들고 컨택으로 하더라. 파울도 치고 체크 스윙한다. 저런 센스가 있구나 생각했다. 공도 확실히 보고 나름 자기 것을 가지고 있다. 아직 어려니 잘 보고 잘 키우면 외야에서 괜찮은 선수 한 명 나올 것 같다"며 기대했다. 

박재현./KIA 타이거즈 제공

선발 출전한 박재현은 선구안와 남다른 주루 능력을 과시했다. 1회 첫 타석에서 NC 선발 좌완 최성영을 상대로 3개의 파울을 쳐내며 8구 승부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리드폭을 길게 잡고 견제사 위기까지 맞이했으나 2구째 도루를 감행에 성공했다. 과감한 스타트와 주력, 슬라이딩까지 모두 완벽했다.

3회는 우익수 플라이, 5회는 2루 땅볼이었으나 모두 자신있는 스윙으로 맞혔다. 5회에서는 1루에서 또 리드폭을 넓게 잡더니 상대 투수의 견제 폭투까지 유도하고 2루를 밟았다.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로 불러들여 시범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7회는 1사1루에서 좌완 임정호를 상대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9회는 볼넷을 골라 3출루를 완성했다. 사령탑의 칭찬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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