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는 상황서 PK 파넨카킥 골… ‘강심장’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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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토트넘, 본머스와 2-2
손, 빠른 스피드로 PK 유도뒤
직접 키커로 나서 동점골 성공
52일 만에 득점포…리그 7호골
“승점 3을 따지 못해 매우 실망”

손흥민은 9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1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의 올 시즌 EPL 7호 골. 손흥민은 지난 1월 16일 아스널전 이후 52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올 시즌 11번째 득점이며, 지난 1월 24일 호펜하임(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44일 만이다.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패배 위기를 모면했다. 토트넘은 본머스를 상대로 0-2로 뒤지다가 2-2로 비겼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2점 차 이상 뒤지다가 비기거나 승리, 승점 1 이상을 획득한 건 1992년 EPL 출범 이후 26번째(9승 17무)다. 토트넘은 이 부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0회)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러나 승리를 놓친 탓에 10승 4무 14패(승점 34)로 13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에서 제외, 벤치에서 시작했다. EPL 상위권 진입이 어려워진 토트넘은 오는 14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 집중하기 위해 손흥민을 포함한 일부 주축 선수들의 기용을 아꼈다. 토트넘은 그러나 전반 42분 선제 실점하자 손흥민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 추가 실점해 0-2로 몰렸으나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그리고 손흥민이 1-2로 뒤진 후반 39분 동점골을 넣었다. 박스 왼쪽으로 침투한 손흥민은 골키퍼의 손에 다리가 걸려 넘어졌다. 손흥민이 먼저 공을 터치한 후 골키퍼가 손을 뻗었기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파넨카킥’으로 가운데 골망을 흔들었다. 통상 페널티킥은 빠르고 강하게 차지만, 파넨카킥은 정면을 향해 살짝 띄우듯이 차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는다. 골키퍼가 슈팅 방향을 읽기 전에 예측, 몸을 날리는 경우가 많기에 역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손흥민은 후반전밖에 안 뛰었지만 호평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팀 내 공동 1위인 평점 8을 부여했다. 양 팀을 통틀어도 공동 2위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손흥민은 위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골키퍼의 불필요한 반칙을 유도했다. 그리고 직접 나서서 재치있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고 극찬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4,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2, 풋볼런던은 평점 7을 책정했다. 모두 팀 내 세 번째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골을 넣었으나 팀이 승리를 놓쳤기에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승점 3(승리)을 못 따서 매우 실망스럽고 좌절감이 든다”면서 “홈에서 경기할 때엔 승점 3을 기대하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또 “물론 본머스는 정말 좋은 팀이고, 특히 올 시즌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2 무승부는 여전히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진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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