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버리고 바람→오심 퇴장까지' 786억 뮌헨 불륜남, 8달 만에 방출 위기..."다시 4옵션 전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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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불운한 퇴장까지 겹쳤다. '불륜남' 주앙 팔리냐(30, 바이에른 뮌헨)가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보훔에 2-3으로 역전패했다.안방에서 강등권 보훔에 무너진 1위 바이에른은 승점 61(19승 4무 2패)에 머물렀다. 약 4달 만의 패배다. 그나마 2위 레버쿠젠(승점 53)이 베르더 브레멘에 0-2로 패한 덕분에 격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뱅상 콤파니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레버쿠젠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센터백'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휴식을 준 것. 그 대신 이토 히로키-에릭 다이어-요시프 스타니시치-라파엘 게헤이루가 포백을 꾸렸다.
그럼에도 바이에른은 강했다. 전반 14분 게헤이루가 선제골을 넣으며 빠르게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1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페널티킥을 실축하긴 했지만, 7분 뒤 게헤이루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잠시 후 코너킥 수비에서 야쿱 메디치에게 한 골 내줬으나 여전히 유리했다.

팔리냐의 퇴장이 경기를 망쳤다. 팔리냐는 전반 42분 공을 먼저 찬 뒤 상대 다리를 강하게 밟으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고의적인 반칙이라기보다는 경합 과정에서 나온 불운한 장면에 가까웠다. 하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퇴장을 선언했다.
10명이 된 바이에른은 남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수비부터 흔들리면서 후반 6분 이브라히마 시소코에게 헤더 동점골을 허용했다. 급해진 콤파니 감독은 후반 17분 토마스 뮐러와 그나브리, 리로이 사네, 샤샤 보이를 불러들이고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콘라트 라이머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오히려 후반 26분 마투시 베로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남은 시간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보훔의 승리로 끝났다. 김민재는 끝까지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경기 후 팔리냐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 'TZ'는 "팔리냐는 판단과 발이 너무 느렸다. 그는 불필요한 행동으로 인해 전반전에 당연한 레드카드를 받았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 독일식 평점은 보통 1점이 최고, 5점이 최저다. 6점이면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는 이야기.


독일 '키커' 역시 "콤파니의 로테이션은 실패로 끝났다. 이번 주는 팔리냐를 위한 일주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올여름 5000만 유로(약 786억 원)를 들여 영입한 그의 망가진 이번 시즌을 잘 보여줬다. 그는 지난 레버쿠젠전 추가시간에 빈 골문이 아닌 크로스바를 때리며 4-0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보훔전에선 퇴장당했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팔리냐로서도 다소 억울할 법하다. 키커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DFB)는 팔리냐의 퇴장이 크리스티안 딩게르트 주심의 잘못된 판정이었다고 인정했다. 불운한 태클이었던 만큼 퇴장은 과한 조치였다는 것.
그럼에도 키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결국 오심이었지만, 팔리냐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는 먼저 공을 건드렸다고 해도 부주의했다. 의욕도 없었다. 팔리냐는 퇴장 전까지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바이에른이 그에게 쓴 거액의 이적료를 더 잘 투자할 수 있었을 것이란 인상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키커는 "이제 팔리냐는 리그에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이며 UCL에서도 다시 벤치에 앉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질병에서 회복하면 팔리냐는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4번째 옵션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팔리냐가 꿈꿨던 독일 생활과는 정반대다. 그는 지난해 여름 풀럼을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만 5000만 유로에 달했다.
사실 2023년 여름에도 바이에른 이적에 근접했지만, 마지막 순간 무산됐다. 메디컬 테스트와 오피셜 사진 촬영까지 완료하고도 풀럼이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며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양측은 포기하지 않았고, 1년 만에 이적을 완료했다.
힘들여 영입한 만큼 기대감도 컸다. 그러나 팔리냐는 부상과 적응 문제로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벤치로 밀려났다. 콤파니 감독은 요주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중용하고 있다. 레온 고레츠카에게도 밀린 팔리냐는 벌써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팔리냐는 사생활로도 충격을 안겼다. 그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하자마자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이에른 구단 직원과 불륜을 저질렀다. 팔리냐는 현재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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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팔리냐,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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