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km+KK 무실점!' 트레이드 후 첫 공식전...사직의 정철원, 주먹 불끈 세리머니로 신고식 완료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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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0-0으로 맞선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선수로 첫 공식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정철원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의 2대3 트레이드의 중심 선수였다. 정철원과 함게 내야수 전민재가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대신 롯데는 외야 유망주 김민석과 추재현, 우완 유망주 최우인 등 3명을 내줬다.
정철원은 2022년 58경기 72⅔이닝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의 성적을 남기면서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때 김태형 감독과 두산에서 함께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다만, 이후 커리어가 다소 아쉬웠다. 특히 지난해 36경기 32⅓이닝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롯데는 정철원의 구위와 반등 가능성을 믿고 데려왔다. 김태형 감독과의 재회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구위는 충분히 올라왔지만 결과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시범경기 직전 마지막 연습경기였던 지난 2일 미야자키 구춘대회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고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최고 구속은 146km였다.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사직의 만원관중(1만7890명) 앞에서 롯데맨 정철원이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재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한승택을 희생번트로 직접 처리했다.
1사 2루의 실점 위기. 앞으로 필승조로 역할을 해내야 하는 정철원은 시험대에 올랐다. 1사 2루에서 최원준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고 130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사 2루. 그리고 윤도현을 상대로는 포크볼 2개로 파울을 유도해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134km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탈삼진으로 위기를 삭제하며 롯데 공식 데뷔전을 마친 정철원은 윤도현을 삼진 처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가벼운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이날 정철원은 최고 147km의 구속을 뿌렸다. 패스트볼 8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3개를 구사했다.
정철원은 경기 후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올라간 마운드다 보니 긴장이 많이 됐는데 그런 것치고는 잘 던진 것 같다”라며 사직 마운드 첫 등판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두타자 볼넷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고, 팀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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