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손흥민 때문에 또또또 후회 "SON 영입 왜 안 했을까? 함부르크 때부터 잘한다 느꼈는데"…KDB-마네-SON '아쉽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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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이 과거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아 후회된다는 발언을 또 다시 꺼냈다.

스페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클롭이 후회하는 영입 3가지. 클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버풀 같은 명문 팀에서 여러 시즌 동안 감독으로 일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많은 영입이 있었으나 그 중 일부는 실현되지 못했다. 그 중에는 클롭이 후회하는 실패한 거래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클롭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사디오 마네와 케빈 더 브라위너를 영입할 기회를 놓친 것과 리버풀에서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실패한 것이 그 예"라고 손흥민을 언급했다.
매체는 클롭이 리버풀 감독 시절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걸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으나 클롭의 발언을 살펴보면 리버풀 감독 시절이 아닌 도르트문트 시절로 보인다.

클롭은 "여기에는 도르트문트 팬이 몇 명 있는데 마네를 도르트문트에 영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드려야 할 것 같다"며 "난 젊고 순진했다. 난 리버풀에 마네를 영입했을 때 이 사실을 깨달았다. 난 '맙소사, 3년 전 훨씬 산 값에 살 수 있었던 선수에게 얼마나 큰 돈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롭은 "더 브라위너는 정말 가까웠다. 그리고 볼프스부르크와의 컵 결승에서 우리를 박살냈다. 정말 두 배의 고통이었다"며 볼스프부르크에서 뛰던 더 브라위너를 데려오지 못했던 일화를 들려줬다.



이어 "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았다. 내가 지켜볼 당시에는 함부르크에 있던 것 같다. 손흥민은 그곳에 있었는데 왜 우리가 그를 영입하지 않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를 처음 만났고, 그 때 '맙소사, 난 정말 바보였군'이라고 생각했다"며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함부르크에 뛰던 시절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다. 클롭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지도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 소속일 때 클롭은 리버풀이 아닌 도르트문트 감독이었다.

클롭의 발언대로라면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뛸 때 지켜봤으나 모종의 이유로 도르트문트에 데려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3년 함부르크를 떠나 같은 리그의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2015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 정착했다. 이후 지금까지 토트넘에 몸 담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수상 등 여러 개인 업적을 썼다.

클롭은 지난 2021년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후에도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고 말하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만약 클롭이 도르트문트 시절 손흥민을 영입했다면 많은 게 달라졌을 수도 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를 양분하던 강팀이었다. 클롭의 지도 아래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에서는 뮌헨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도르트문트의 일원이었다면 지금까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무관 타이틀에 시달리지 않았어도 됐을 수도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클롭의 지도를 받고 토트넘이 아닌 더 큰 구단으로 이적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것이 실패한 건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머물면서 큰 구단으로 이적할 기회를 놓쳤다. 더구나 최근까지 토트넘과 재계약 문제로 옥신각신 할 정도로 관계가 틀어지고 있다. 클롭이 과거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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