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빨리 팔아라, 돈 아깝다"…'방출 유력' 폭언 듣더니, 24살에 사우디 러브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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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재르맹(PSG)에서 입지가 불안하다. 이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 이적까지 언급됐다.
하필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4개 구단이 아닌, 최근 급여 체불로 시끄러웠던 팀과 연결되고 있다.
올해부터 이강인이 PSG 선발 명단에서 사라졌다. 지난 6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과 경기에서도 그는 벤치에 앉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리버풀전에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어느 덧 4경기 연속 벤치 신세다. 이강인이 PSG에서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지난달 리그앙 22라운드 툴루스전이다.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교체로 들어가더니 리버풀전에선 출전시간이 0분이 됐다.
이강인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했다. 선발이 8번, 교체투입이 7번이었다. 특히 90분 풀타임을 뛴 경우가 1월 13일 리그1 생테티엔, 2월 4일 2부리그 르망과 치른 FA컵 경기 등 두 경기 뿐이었다.
프랑스 '풋01'은 지난 7일 "이강인은 아마도 PSG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PSG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과 결별하기로 했다"라고 주장했다.

PSG에서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기용하지 않는 선수가 이적하는 건 자연스러운 이야기다.
이강인은 이미 다른 구단 러브콜설에 휩싸인지 오래다. 그런데 유럽 외에 사우디 리그와 연결된 것이 시선을 끈다.프랑스 '풋네이션'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소속 알 샤밥이 이강인 영입을 강력히 원한다"라고 소식을 전하며 "알 샤밥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80억원) 상당의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주장했다.
역시 이강인의 불안한 입지가 만든 소식이다.
매체는 이어 "이강인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2200만 유로(약 344억원)에 PSG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1년 6개월간 주전이었던 적이 없었다. 조커로 사용하기엔 사치스러운 값이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이강인의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71억원)다. PSG가 영입했던 시즌보다 몸값이 올랐다. 이정도 가치의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벤치에 두면 PSG도 손해다.
소식에 따르면 사우디 리그가 이강인에 무려 약 800억원 지불할 의지가 있다고 한다. 사실이라면 PSG가 충분히 고민할 가치가 있는 제안이다.

하지만 알 샤밥은 문제가 있는 구단이다.
알 샤밥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연고지로 삼고 있다. 1947년에 창단돼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알 샤밥이 본격적으로 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1990년부터이다.
알 샤밥은 1990-1991시즌 처음으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1-1992시즌과 1992-1993시즌에도 정상에 오르면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클럽 최초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다만, 최근에 큰 문제가 터졌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4일 사우디 매체 '알 리야디야'를 인용, '사우디 리그 소속 알 샤밥이 선수단 급여를 3개월 동안 연기 중이다. 구단은 재정 위기로 임금 지급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일부 선수들은 이에 항의했다. 훈련에 불참하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모하메드 알만잠 회장과 구단 경영진은 선수단에게 지난 2일까지 밀린 급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켜지지 않았다"며 "선수들은 이에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훈련장을 떠났다. 알 샤밥이 구단 코칭스태프, 선수, 직원에게 밀린 급여는 1076만 달러(약 156억원)다"라고 밝혔다.

사우디 리그 소속 구단이 임금체불 논란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한국 대표팀 및 알 나스르에서 뛰었던 이천수는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나는 지난 2009년 한 시즌 알 나스르에서 뛰었다. 당시 임금체불을 당한 적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현재 이강인은 PSG에서 주급으로 14만 유로(약 2억 2000만원)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만약 지금 알 샤밥의 임금체불 논란이 이강인 이적 후 터졌으면, 그는 약 30억원 이상 급여를 받지 못했을 수 있다.
물론 구단끼리 이적에 합의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이강인이 사우디에 가겠다고 해야하는데 24살로 선수 생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강인이 사우디에 갈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굳이 사우디 리그가 아니라고 해도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한다. 아시아 시장은 물론 경기력도 좋다. 만약 매각한다면 영입했던 금액에 2배 이상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언급했다. 이강인이 PSG 합류 당시보다 몸값이 2배는 아니지만 꽤 올랐다. 과연 이강인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단과 이별할지 잔류할지 축구 팬들이 그의 미래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도 있다. PIF가 대주주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매 시즌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 지난 1월엔 디 애슬레틱이 이강인을 아스널에서 찾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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