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작년에 너무 불운했어” SF 단장의 극찬, 1638억원 외야수 올해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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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시범경기서 팀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로 선정됐다. 디 어슬래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감독, 단장의 추천을 받아 시범경기 최고의 선수를 추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1억1300만달러(약 1638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정후의 3월 행보가 좋다. 이정후는 8경기서 20타수 8안타 타율 0.400 2홈런 4타점 6득점 OPS 1.228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지난해 37경기만 뛰고 어깨부상과 수술로 시즌을 접은 선수에겐 의미 있는 행보다.

이정후는 작년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1회초 만루 위기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따라가다 왼 어깨를 중앙펜스에 강하게 찧었다. 시즌 아웃 이후 6월 수술, 6개월 재활로 이어졌다. 시즌 초반에 이 정도의 부상을 입어서 올 시즌 시작에 맞춰 돌아올 수 있는 게 불행 중 다행이다.
이정후는 시범경기서 타격과 수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더 이상 어깨에 문제가 없다는 방증이다. 밥 멜빈 감독은 올 시즌 이정후를 3번 중견수로 쓸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맡았던 타순이라 익숙하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는 지난 5월 플라이볼을 잡으려다 중견수 벽과 충돌해 어깨 부상을 입었다. 그는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후 첫 MLB 시즌을 실망스럽게 마무리하는 수술을 받았다. 37경기서 .262/.310/.331, 홈런 2개, 도루 2개를 기록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샌프란시스코는 26세의 이정후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며, 그가 라인업에서 3번 타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캑터스 리그 경기서 8타수 20안타, 1.228 OPS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라고 했다.

잭 미나시안 단장은 "이정후에게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모든 기본 정보는 정말 긍정적이다”라면서 “그는 작년에 많은 불운을 겪었다. 그는 팀원들과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의 선전은 여전히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메이저리그 정식 데뷔를 하기도 전에 바뀐 타격 폼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김혜성(LA 다저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는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한줄기 빛과도 같다. 이제 시범경기 활약이 우연이 아님을 정규시즌서 입증하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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