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쉬운 빅찬스 미스' 최전방 나선 손흥민, 풀타임 속 최악 경기력...토트넘, 빌라에 1-2 패 'FA컵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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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빌라와의 2024~2025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대2로 패했다. 사흘 전인 7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0대4로 완패하며 결승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두개 대회에서 짐을 쌌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또 다시 무관이다.
이날 경기의 관심은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을 향한 비난은 최근 도를 넘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러나 부상 병동 속에 혼자의 힘으로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시선은 냉혹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8일 '2025년 토트넘 선수 랭킹'을 공개하면서 손흥민을 히샬리송, 벤탄쿠르, 비수마 등과 함께 '제안 들어야 할 선수(Listen to Offers)'로 분류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은 현재 EPL을 누비고 있는 선수 중 유일하다.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수상했다. 그러나 그 '은혜'를 잊었다.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제이미 레드냅은 리버풀전 후 손흥민을 향해 혹평을 쏟아냈다. 레드냅은 "선수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나는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팀을 리드하는 걸 본 적이 없다. 팀이 어려움을 겪을 때, 그가 무엇을 가져다주었나"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도슨도 토트넘을 향한 비판에 동참했다.

그 유효슈팅이 특히 아쉬웠다. 전반 23분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결국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소파스코어는 6.2점을 줬다. 양 팀 통틀어 최하점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센터백 듀오 단소(5.7점)-그레이(5.8점), 미드필더 벤탕쿠르(6.0점)에 이어 네번째로 낮은 6.1점을 줬다. 공격진 중에서는 최하였다. 풋몹은 실수한 골키퍼 킨스키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5.9점을 줬다.
영국 언론의 평가도 다르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가장 낮은 4점을 줬다. 풋볼런던은 '전반 무어의 패스를 받은 노마크 슈팅은 마르티네스에 막혔고, 후반 또 다른 찬스도 놓쳤다. 토트넘은 주장의 능력이 필요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단소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4점을 주며, '안필드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토트넘의 캡틴은 빌라파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코 주장의 모습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부진 속 토트넘의 경기력도 아쉬웠다. 토트넘은 빌라의 강한 압박과 정교한 패스워크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킨스키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더 많은 골을 내줄 뻔 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설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홈팀 빌라는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도니얼 말런이 원톱으로 나섰다. 그 뒤에 제이콥 램지-모건 로저스-레온 베일리가 자리했다. 중원은 유리 틸레망스-존 맥긴이 구성했다. 포백은 루카 디뉴-부바카르 카마라-에즈리 콘사-안드레스 가르시아가 자리했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시작하자마자 애스턴빌라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분 로저스가 중앙에서 볼을 잡아 돌파에 나섰다. 토트넘 수비가 흔들렸고, 로저스는 왼쪽에 버티고 있던 램지에게 찔러줬다. 램지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킨스키 정면으로 왔지만, 제대로 막지 못하고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빌라는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빠른 패스로 토트넘 수비를 흔들었다. 12분 가르시아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높이 뜨고 말았다.
13분 킨스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볼을 빌라가 가로챘다. 패스를 받은 말런이 치고 들어가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8분에는 틸레망스가 공격에 나섰다.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했다. 공간이 열리자 지체없이 왼발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20분 빌라가 역습에 나섰다. 말런이 돌파하며 왼쪽에 있던 램지에게 찔러줬다. 첫 골과 유사한 장면이었다. 램지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23분 토트넘의 첫번째 슈팅이 나왔다. 손흥민이 결정적 찬스를 놓쳤다. 토트넘이 모처럼 역습에 나섰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을 파고 들던 무어에게 스루패스를 찔렀다. 무어는 치고 들어가며 중앙으로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손흥민의 논스톤 슈팅은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 과정에서 콘사가 부상을 당했고, 라마레 보가드가 대신 투입됐다.

31분 빌라가 또 다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로저스가 베리발의 태클을 뚫어내고 돌파에 나섰다.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킨스키 골키퍼가 막아냈다. 말런이 리바운드볼을 슈팅을 연결했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35분 로저스-램지 콤비가 또 번쩍였다. 로저스가 왼쪽으로 파고 들어가던 램지에게 찔러줬다. 램지의 컷백은 다행히 토트넘 수비가 막아냈다.
추가시간 빌라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그레이가 패스미스를 했다. 베일리가 잡아 뒷공간을 파고들던 말런에게 찔러줬다. 말런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베리발의 패스를 받아 스펜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빗나갔다. 결국 전반은 0-1, 토트넘이 리드를 내주며 마무리됐다.

후반 4분 손흥민에게 또 다시 기회가 왔다. 오른쪽에서 포로가 왼발로 중앙에 찔렀다.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이 한번 치고 강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보가드가 발을 쭉 뻗어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디뉴가 헤더 볼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의료진이 투입됐고, 다행히 회복이 되며 경기를 이어갔다.
8분 토트넘이 또 한번 기회를 잡았다. 포로가 돌파하며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중앙에 있던 손흥민에게 땅볼 크로스를 찔렀다. 손흥민이 잡아, 오른쪽에 노마크로 있던 비수마에게 패스를 했다. 비수마의 패스를 수비를 맞고 나왔다.
1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비스마가 오른쪽에 있던 쿨루셉스키에게 내줬다. 쿨루셉스키가 안쪽으로 치며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9분 빌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말런이 오른쪽으로 파고 들던 베일리에게 찔렀다. 베일리가 볼을 잡아 수비와 맞서던 중, 뒤로 돌아가던 말런에게 패스를 보냈다. 말런은 지체 없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포로가 막으려 했지만, 제대로 막지 못했고, 뛰어들던 로저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0, 빌라의 리드.
21분 빌라가 변화를 택했다.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마커스 래시포드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동반 투입됐다. 말런과 베일리가 나왔다. 22분 경기가 중단됐다. 단소의 이마가 터졌다. 래시포드와의 헤더 경합 중 팔꿈치에 맞았다.
빌라의 압박이 살아났다. 래시포드가 강하게 압박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26분 아센시오의 개인기가 빛났다. 멋진 터치 후 로저스에게 백힐을 보냈다. 로저스가 다시 파고들던 아센시오에게 찔렀고, 아센시오는 오른쪽을 돌파하며 뛰어들던 로저스에게 내줬다. 로저스의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박수를 칠 정도로 멋진 장면이었다.

30분 빌라가 절묘한 장면을 만들었다. 상대 압박을 뚫고 빌드업에 나선 빌라는 중앙에서 멋진 패스 두개로 램지가 단독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와 맞선 램지의 슈팅은 킨스키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32분 토트넘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비수마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오른쪽에 있던 포로에게 연결됐다. 포로는 중앙으로 치며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볼은 뒤로 흘러 노마크로 있던 단소에게 향했다. 단소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단소는 머리를 감싸쥐고 아쉬웠다.
35분 빌라가 교체를 했다. 디뉴를 빼고 이안 마르센을 넣었다. 40분 손흥민이 프리킥을 찼다. 준비된 세트피스를 시도했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찔러줬다. 하지만 쿨루셉스키와 포로가 겹쳤다. 포로의 슈팅은 마르티네스가 잘 막아냈다.
43분 빌라가 역습에 나섰다. 래시포드였다. 래시포드가 오른쪽에서 드리블하며 중앙으로 파고 들어갔다. 마지막 슈팅 전 그레이가 막아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이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빌라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빌라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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