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충격! '흥민이 형, 나 어떡해?' 이강인, 사우디 '3달 임금 체불' 구단 러브콜…PSG 방출→중동 밀어내기 대상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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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PSG가 이강인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며 그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3년 여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2200만 유로(약 34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그는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되는 ‘조커’ 역할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초반에는 팀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그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확실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한 이강인은 리그 경기에는 24경기 출전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경기 중 선발 출전이 단 4회뿐이었다. 나머지 6경기는 교체 출전이었으며, 중요한 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특히 최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그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PSG는 이날 경기에서 7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0-1로 패배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공격적인 전개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순간을 살리지 못했고, 결국 상대팀의 단 한 번의 유효 슈팅에 실점하며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이강인은 벤치를 지키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PSG에서의 이강인의 입지가 좁아진 가장 큰 이유는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다.

이번 시즌 중반부터 PSG는 미드필더로 주앙 네베스, 데지레 두에 등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또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공격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우스만 뎀벨레도 중앙 공격수로 기용되면서 팀 내 공격진 운영이 변화했다.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위치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멀티 포지션 능력을 지닌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오히려 PSG 스쿼드에서 애매한 위치에 드러서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이는 그의 이적설이 힘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6일(한국 시간) 보도를 통해 "이강인은 PSG에서의 마지막 몇 주를 보내고 있다. 구단은 이미 그의 이적을 결정한 상태"라고 전하며 그의 방출이 기정사실화되었음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PSG에서 2년을 보낸 이강인은 클럽으로부터 퇴출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며, 연봉은 약 700만 유로(약 109억원) 수준이다. PSG 내에서는 무난한 수준의 연봉이지만, 이보다 작은 규모의 구단에서는 이러한 금액을 보장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PSG 관련 소식을 다루는 ‘PSG 인사이드’는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그는 공식적인 이적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출전 기회가 적거나 팀 내 역할이 끝나가는 선수들은 팀을 떠나도록 요청받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이강인은 거의 확실하게 이적할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아스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그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강인이 더 많은 경기를 뛰며 기량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강인의 행선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동 언론은 김승규가 뛰고 있는 알샤밥이 이강인 원한다는 보도를 최근 내놨다.

다만 알샤밥이 3개월째 임금 체불 중이어서, 이적료만 받으면 되는 PSG는 OK 사인을 줘도 이강인이 알샤밥행을 생각조차 하지 않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으며, 이적 시장은 변화가 빠르기에 확정된 것은 없다. 단지 루머일 수도 있지만, 몇 달 후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일부에서는 이강인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 역시 더 임팩트 있는 활약과 꾸준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PSG에서의 경쟁은 치열하며, 향후 새로운 영입 선수들이 합류하면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현재 계약도 변수다. PSG보다 규모가 작은 팀에서는 이 정도 수준의 연봉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PSG가 그를 완전 이적으로 내보낼지, 임대 이적을 추진할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PSG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팀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이적 시장이 이강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PSG는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PSG가 8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5일 리버풀 원정 2차전에서 최소 2골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PSG는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점유율 72%, 슈팅 수 27-2로 압도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를 뚫지 못했고, 후반 42분 하비 엘리엇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패배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이를 "축구 역사상 가장 일방적인 경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우리는 리버풀보다 훨씬 우위에 있었다.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때때로 축구는 불공평할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경기에서 벤치를 지킨 이강인은 오는 리버풀과의 2차전에서도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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