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2 [MLB] 클리블랜드 VS LA 애인절스 분석

클리블랜드

• 개빈 윌리엄스는 직전 다저스전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전 3경기에서의 호투를 감안하면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낮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 2.88, 피안타율 .217로 강점을 보이는 투수라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강팀 상대로 기복이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불펜은 선발 세코니가 흔들렸지만 이후 4.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클리블랜드 특유의 철벽 불펜진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후반 승부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 타선은 홈런 3개 포함 7점을 올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친 결정력 부재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LA 애인절스

• 잭 코차노비츠는 최근 2경기 연속 4실점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원정 경기와 낮 경기에서 흔들리는 성향이 뚜렷하다. 클리블랜드의 날카로운 상위 타선을 상대하기에는 불안 요소가 많다. 불펜은 선발 핸드릭스가 5.2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피칭을 보인 데 이어, 제퍼란이 7회말 3실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넘겨줬다. 여전히 켄리 젠슨까지의 연결 고리가 불안정하다는 점은 불펜 운용에 큰 문제로 남아 있다. 타선은 세코니 상대로 홈런 3개 포함 5득점을 올렸으나, 클리블랜드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면서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여전히 장타 의존적인 공격 스타일로 인해 후반 운영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

결론

• 클리블랜드는 윌리엄스의 낮 경기 강세와 불펜의 복귀를 바탕으로 투수진에서 한 수 위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에인절스는 선발과 불펜 모두 최근 경기에서 흔들리고 있으며, 장타에 의존한 타격 스타일도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양 팀의 타선 모두 장타력은 있으나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후반 경쟁력과 마운드 안정성에서 앞서는 클리블랜드가 홈 경기에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