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혹독한 식단 체계 변화 "하루 에너지바 1개→탄수화물도 챙기며 단백질 위주"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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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체계적으로 변화한 식단과 부상을 극복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3회에는 차준환이 3년 만에 재출연했다.

MC 유재석은 "3년 전보다 더 의젓해 보인다. 키도 더 큰 것 같다"고 말했으나 차준환은 "키는 비슷할 것"이라며 웃었다. 대신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근력은 높이고 체지방은 줄였다"고 밝혔다.

차준환의 식단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이 "3년 전에는 하루 종일 에너지바 하나만 먹는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러냐"고 묻자 차준환은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밥도 먹고 탄수화물도 섭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감량을 위해 철저한 식단을 유지한다. 싱글 스케이터 중 키가 큰 편이라 점프와 회전 기술에서 불리하다. 그래서 근력을 유지하면서도 몸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며 "아침에는 고기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점심에는 양배추, 오이, 토마토 등 채소 위주의 도시락을 싸간다. 저녁에는 다시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챙긴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혹독한 식단 체계를 통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싱글 금메달, '2025 ISU 사대륙 피겨 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편 이날 차준환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발목 부상과 싸우며 이번 시즌을 치러낸 사실도 전했다. 그는 "발목이 스케이트에 직접 닿는 부위라 고통이 심했다. 심할 때는 스케이트를 5분도 못 신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대회 출전 중 강한 진통제를 복용했으나 속이 좋지 않아 결국 기권을 결정해야 했다. 그는 "경기 때마다 진통제를 먹었지만, 너무 강해서 컨디션을 조절하기 어려웠다. 결국 발목 상태를 고려해 쉬어가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비록 대회에서 기권했지만, 차준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주간 스케이트를 신지 않고도 태릉선수촌에서 하루 9시부터 6시까지 훈련한 뒤, 밤 11시까지 10㎞ 러닝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국대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에 섰다.

이번 시즌 차준환이 선택한 프로그램 음악 이매진 드래곤스의 'Natural'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 많이 아팠다. 'Natural' 가사에는 ‘넌 타고났어. 절벽이라도 포기하지 마’라는 메시지가 있다. 그 가사가 나에게 주문을 걸어주는 것 같아 힘이 됐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저는 천재는 아닌 것 같다. 그냥 쉼 없이 열심히 한 사람일 뿐"이라며 "운동도 결국 하루하루 쌓이는 경험이 중요하다. 안 좋은 날도 그냥 받아들이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그는 아직 쉴 시간이 아니라며 "세계선수권도 남아 있고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밀라노까지 가게 되면 세 번째 올림픽이 된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이 의미 있었던 만큼 이번 도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하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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