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골퍼 박민지가 앓은 삼차신경통...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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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우 교수 "우울증 오인 조심...과로·스트레스는 절대 피해야"

최근 KLPGA 단일 대회 4연패를 달성한 박민지 프로가 스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칼로 (얼굴을) 누가 쑤시는 것 같았다. (통증 탓에) 바람이 불면 밖에 나가지도 못했고 머리를 잘 감지도 못했다." 

여성골퍼 박민지(25) 프로가 '삼차신경통'이란 병으로 고생하면서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최초의 단일대회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해 화제다. 박 프로가 인터뷰에서도 밝힌 것처럼, 이 질환은 특별한 상처가 없는 데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다행히도 현재 박 프로의 건강은 상당 부분 회복한 상태다.

특히 통증은  한쪽 턱이나 뺨, 코 옆 볼 등  얼굴 주변 부위에 집중된다. 환자들은 얼굴이 감전되거나 칼로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토로한다. 한 번 통증이 시작하면 1~2분 가량 지속하는데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이  반복된다. 

병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신경회로 문제 때문이다. 뇌에서 척수로 이어지는 부위(뇌간)의 혈관이 '삼차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삼차신경은 머리 부위의 통각과 온도를 뇌에 전달하는 경로다. 실제 이들 환자의 대부분(75%)은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촬영했을 때 혈관 압박의 영향으로 삼차신경의 경로가 변형되거나 위축된 흔적이 발견된다. .

약물치료가 여의치 않을 때 외과적 치료도 가능하다. 크게 삼차신경절 열응고술과 미세혈관감압술을 받을 수 있다. 삼차신경절 열응고술은 국소 마취 후 바늘을 삼차신경절까지 보내 자극을 통해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부위의 신경을 확인한 뒤, 열로 부분 파괴하는 식이다. 치료 후 바로 통증이 사라지지만 통증 부위에 약한 감각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미세혈관감압술은 삼차신경에 닿아있는 혈관을 분리해 압박을 줄이는 수술이다. 치료 효과가 확실하고 감각 저하 등의 후유증이나 병의 재발 가능성도 가장 낮다. 다만, 전신마취를 해 머리뼈를 여는 수술(개두술)이기에 환자의 부담이 큰 편이다. 이외에도 직접적으로 칼을 쓰지 않는 방사선 치료인 감마나이프 수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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